경찰국 폐지는 이 대통령 공약…경찰국 폐지 절차 착수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AI 글로벌 3대 강국 목표
[서울=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지명된 윤호중 후보자가 사법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경찰국의 폐지에 대해 "경찰국 폐지는 대통령께서 국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이라며 "국정위원회와 국정 과제 차원에서 논의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플래티넘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경찰국은 윤석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2022년 8월 행안부 산하에 신설된 조직이다. 행안부 장관이 총경 이상 고위직 인사 권한을 갖는 등 경찰을 직접 지휘·감독함으로써 경찰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로 출범 당시 논란이 일었으나 3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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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06.27 gdlee@newspim.com |
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인 '인공지능(AI) 글로벌 3대 강국'과 관련해서는 "유능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전환(AX)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투자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정부가 AI의 주된 공급자이자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 중인 13조 원 규모의 민생 회복 지원금에 대해서는 "민생 회복에 꼭 필요한 예산"이라며 "충분한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후보자는 "민생과 경제, 지역 모두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 언급하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행안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부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동행하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