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신뢰 공고히 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한미 동맹을 강화할 때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이 오는 9월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는데 지금은 그 제안을 받아들일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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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2025.04.02 choipix16@newspim.com |
윤상현 의원은 "중국 전승절은 과거 항일전 승리를 기리는 행사지만 오늘날에는 반서방 연대와 결속을 과시하는 정치 무대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며 "특히 푸틴 대통령 참석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한 이재명 대통령이 베이징에 가는 모습은 자칫 반서방 블록에 기운 듯한 외교적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의원은 한미 동맹 신뢰를 먼저 회복하고 대중 관계 원칙을 세우는 일이 먼저라고 주장했다. 전승절 참석은 신중히 검토해도 늦지 않다는 게 윤 의원 주장이다.
윤 의원은 "격화되는 미중 갈등 속에서 흔들린 한미 신뢰를 공고히 하고 그 위에서 트럼프발 관세, 주한미군, 핵우산, 반도체 등 국익과 직결된 외교 현안부터 차근차근 풀어가야 할 때"라며 "한중 관계 관리도 중요하나 그 역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각 협력의 토대 위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실용외교는 국익을 중심에 둔 외교여야만 하며 일방적인 선의만으로 외교를 움직여서는 안 된다"며 "코앞의 외교 난제를 슬기롭게 풀고 대한민국 국익을 단단히 지켜낼 지혜와 절제된 외교력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부연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