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과 개막전... 일본 모리야스 감독 "우승 위해 싸울 것"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하루 앞두고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수비진 점검과 전승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홍 감독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는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수비진을 평가할 좋은 기회"라며 "목표는 전승 우승"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집 기간이 짧아 쉽지 않겠지만,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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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중계화면 캡처] |
동아시안컵은 FIFA가 지정한 A매치 데이에 열리는 대회가 아니라 유럽파 차출 의무가 없다. 참가국들은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은 K리거 23명, J리거 3명으로 명단을 구성했다. 대표팀 수비수 10명 중 4명이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다. 김태현(전북), 변준수(광주) 등이 이번 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홍 감독은 "수비진 대부분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가진 선수들"이라며 "이번 대회뿐 아니라 향후 1년간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의 홍명보 감독과 박진섭, 일본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나가토모 유토, 중국의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과 장위닝, 홍콩의 애슐리 웨스트우드 감독과 리카호가 참석했다.
일본은 2022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승을 위해 싸우겠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단이 경험을 쌓고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선수들이 유럽 팀 이적으로 이탈했지만 "남은 선수들과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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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이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JTBC뉴스 중계화면 캡처] |
브랑코 이반코비치 감독의 경질로 지휘봉을 잡은 중국 U-20 대표팀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은 "좋은 팀들과의 대결은 우리에겐 테스트 기회"라며 "좋은 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콩의 웨스트우드 감독은 "우리는 다른 세 팀보다 전력이 약하다. 기대는 크지 않지만 우리 자신을 시험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개막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