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윤 한 마디에 TF 출범? 범죄자 대변인 집단인가"
"安 사퇴, 송구스러워…금명간 혁신위 출범시킬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태스크포스(TF)' 발족과 관련해 "이재명 셀프 사면 TF라고 읽히는 괴이한 TF를 출범시켰다"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TF는 첫 일성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중에서도 최악의 리스크로 꼽히는 불법대북송금 사건을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 사건'이라고 규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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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08 pangbin@newspim.com |
지난 7일 민주당은 불법대북송금사건을 비롯해 전 정부의 검찰 수사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조작 기소 대응 TF'를 발족하고 검찰 수사의 위법이 드러날 경우 책임자 처벌을 예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불법대북송금사건 관련, 배상윤 KH그룹 회장의 언론 인터뷰를 근거로 '정치 검찰의 이재명 죽이기' 공작이 드러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송 비대위원장은 "TF는 한 술 더 떠서 대북송금 사건의 공범이자 3년째 해외 도피 중인 배 회장이 주범으로 엮여 있는 알펜시아 입찰 담합 사건까지 진상 규명을 하겠다고 나섰다"며 "배 회장이 최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이 없다라고 발언을 해 주자 민주당이 답례로 선물을 주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3년째 해외 도피 중인 인터폴 적색 수배자의 말 한마디에 공식 TF까지 출범시켜서 대법원 판결을 뒤집겠다고 나서는 민주당은 과연 집권 여당이 맞는가. 아니면 범죄자 대변인 집단인가"라고 힐난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의 TF를 겨냥하며 "이화영·김만배·정진상·김용 등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을 구하기 위한 시도다. 의심 많은 이 대통령이 측근들의 변심 가능성에 대비해서 본인 뿐 아니라 측근 구명 운동까지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 한 달이 됐는데, 시중에는 범죄자가 피해자 행세하며 떵떵거리고 전과가 훈장이 되는 세상이 열렸다는 자조 섞인 말이 돌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반헌법적 시도와 사법부 무력화 책동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혁신위원장 내정자였던 안철수 의원의 사퇴로 좌초 위기에 놓인 혁신위 문제에 대해선 "당의 변화와 쇄신을 바라고 계신 당원 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서 송구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신임 혁신위원장을 모시고 당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