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229억 확보…대한민국 AI 주권 중심지로
완주 이서 일원 5만4000평·전북대 대규모 실증 공간 조성,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이 올해 229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AI 실증 거점으로 본격 도약한다고 8일 밝혔다.
정동영 의원(전주 병)등 국회와 산업계, 학계 주요 인사들은 이날 전북자치도청 브리핑룸에서 '피지컬AI 국가전략사업 예산 확보'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추경예산 통과를 환영하고 사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사업은 당초 정부 추경안에 빠졌던 피지컬AI 실증 인프라 예산이 국회 과방위 예산소위 논의를 통해 증액 반영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올해 집행되는 총 사업비는 민간 및 지방재정 매칭분까지 합쳐 382억 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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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사진=뉴스핌DB]2025.07.08 lbs0964@newspim.com |
정동영 의원은 "전체 사업을 향후 5년간 총투자액 약 1조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예산 확보는 새만금 이후 약 40년 만에 전북이 미래 산업 기반을 갖추게 된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피지컬AI가 전북에서 시작돼 대한민국 AI 주권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사업' 국비 지원분은 전체 투자금의 약 60%인 229억 원이며, 나머지는 지방비와 민자로 충당된다.
해당 예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피지컬AI 핵심기술 PoC' 사업에 반영돼 전주·완주 등 지역 내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등에 쓰인다.
김관영 전북사는 "당초 정부안에서 누락됐던 이 사업이 국회의 보완으로 최종 반영된 것은 지역 미래를 위한 큰 성과"라며 "향후 투자촉진형 재정사업 등 다양한 연계를 검토하고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정현구 상무는 "모빌리티 산업 혁신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정책 기조와 발맞춰 차세대 생산 플랫폼 구축 가능성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윤희영 이사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술 접점을 모색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고, 리벨리온 신성규 CFO 역시 "정부 선제 투자로 국내 기술 기반 연산구조 구축 등 기술주권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카이스트 김경수 부총장은 "고성능 연산 및 기술 검증 분야에서 카이스트 역할 확대 방안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지역 연구기관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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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사진=정동영 의원실]2025.07.08 lbs0964@newspim.com |
이번 국가전략사업은 완주 이서 일원 약 5만4000평 부지를 포함해 전북대 캠퍼스 내 대규모 실증 공간 조성과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이는 향후 완주-전주 통합 논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성윤 의원(전주 을)은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전략축으로서 이번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제조 AI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