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에서 안 만들어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제30회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회의 내용을 개인 정치에 왜곡해 활용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비공개 발언을 통해 "국무회의는 국정을 논하는 자리"라며 강한 어조로 이같이 질책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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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08 photo@newspim.com |
이 대통령의 질책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전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전날 회의에서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두고 "대통령은 '방송 장악, 언론 장악 할 생각이 없으니 방통위에서 안을 만들어보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전날 저녁 여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상임위원장단과의 만찬에서 방송 3법 처리에 "충분히 공감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는 이진숙 위원장도 배석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