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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구영배 "증거 편집"…검찰 "'배째라' 워딩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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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8500억여 원의 천문학적 사기 혐의
구영배 "검찰이 유리한 부분 제시 안해"
검찰 "인위적 편집, 생략한 것 없어"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티몬·위메프(티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 책임자로 지목된 구영배 큐텐그룹대표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검찰 측 증거가 공소사실에 맞춰 생략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한정된 시간 내에서 구 대표의 이전 발언의 허위성을 입증하기 위한 취지였다며 "워딩 그대로를 실었다"고 반박했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상품권, 물품 등을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처럼 판매자를 속여 정산 대금 1조8500억여 원의 천문학적 사기 피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은 왼쪽부터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사진=뉴스핌 DB]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재판장 이영선)는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 등에 대한 7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 구 대표 측은 검찰이 구 대표에게 유리한 증거를 제시하지 않는 등 증거가 선택적으로 발췌되고 편집됐다고 주장했다.

구 대표 측은 "검찰은 구영배가 이시준에게 금융감독원(금감원) 지시 사항을 최대한 무시하게 해 금감원이 (큐텐그룹 계열사에) 쉽게 제재를 가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이시준이 '금감원에서 계속 문제 삼으면 티몬은 망할 것'이라 발언하고 '손실을 줄여가야 한다' 등을 말한 내용은 생략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 같은 내용을 생략해 구영배에게 유리한 부분을 제시하지 않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외 증거에 대한 의견도 추후 의견서를 통해 제출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구영배 측에서 검찰이 증거를 자극적으로 편집했다고 말하는데, 한정된 시간 안에 설명했던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구영배는 이전 녹취록에서 금감원 관련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하지만) 구영배가 이시준에게 금감원 대응에 대해 '시간을 좀 끌 수록 좋다. 인터파크는 확정해서 가는 게 좋고, 우리가 안 된다고 하면 배째라. 그럴 수도 없잖아'라는 워딩은 그대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인위적으로 편집하고 생략한 게 아니다. 다른 증거들도 마찬가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재판부는 "재판부에서 살피겠다"고 말했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상품권, 물품 등을 정상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것처럼 판매자를 속여 정산 대금 1조8500억여 원의 천문학적 사기 피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대여금이나 컨설팅 비용, 미국 전자상거래 회사 '위시' 인수대금 등 명목으로 계열사 자금 1100억여 원을 가로채고, 큐텐의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계열사 일감을 몰아줘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에 727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검찰은 33만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 외에도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김효종 큐텐테크놀로지 대표는 지난달 30일 260억대 임금·퇴직금 미지급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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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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