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 전주 올림픽 유치 열기 전방위 확산 나서..."전국이 함께하는 도전"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국내 홍보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전국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겠다고 9일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해외 직접 홍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전북자치도는 국내 언론과 광고 매체, 대규모 행사 등을 활용해 국민 접점을 넓히고 공감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올림픽 유치의 당위성과 함께 전주의 문화·관광·한식·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전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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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지사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4월 스위스 로잔 IOC 본부를 방문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벌이는 모습[사진=뉴스핌DB] gojongwin@newspim.com |
지난달부터 수도권 버스 랩핑, 고속버스터미널, KTX 역사와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교통 요충지와 전국 승강기 및 포털사이트를 통해 '전주 올림픽 유치' 메시지를 알리고 있다.
오는 11일부터는 전국 약 1만8000개 CU 편의점에서 디지털 영상과 LED 전광판을 통한 홍보가 시작된다. 이 사업은 도청 공무원노동조합과 협업으로 추진됐으며 일상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달 중에는 도청 본관 1층에 'Life is the Olympics'를 주제로 한 '전주 하계올림픽 홍보관'이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올림픽 유치 전략과 경제·문화적 효과 등을 시각적으로 구성해 방문객에게 필요성과 파급효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여름철 각종 대형 행사 현장에서도 적극적인 홍보가 이어진다. 춘천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7월15~20일), 무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7월17~22일), 전북현대 홈경기(7월23일), 보령 머드축제(8월1~3일), 한국체육학회 학술대회(8월21~22일) 등 주요 스포츠·문화행사 현장에서 현수막‧리플릿‧포토존‧참여 이벤트 등이 운영된다.
특히 홈경기장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인 '슛! 골인 챌린지', '올림픽 퀴즈 이벤트' 등으로 현장 열기를 높이고 SNS 확산 효과까지 노린다.
온라인 중심 국민참여 캠페인도 진행한다. SNS 인증캠페인, '올림픽 데이런(Day Run)', 릴레이 챌린지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으고 전국적 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양궁선수권대회(9월5~12일), 전국체육대회(10월17~23일) 등 대형 스포츠행사와 협업해 분위기를 더욱 띄울 방침이다.
공식 해외홍보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K-문화‧한식‧관광‧스포츠 자산을 활용한 간접 국제홍보 역시 병행한다. 국제 스포츠대회나 박람회를 통해 영상 콘텐츠 및 SNS로 전주의 문화적 매력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2036 하계올림픽유치단 서배원 유치총괄과장은 "올림픽 유치는 단순히 한 도시의 과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국가적 도전"이라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문화를 연결 고리로 삼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열기를 전국에 퍼뜨리겠다"고 자는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