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과 해수욕장, 무료 피서 공간 확대 운영
취약계층 보호 냉방비 지원 및 시설 보강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기록적 폭염 속 시민 모두가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맞춤형 대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도심 내 기업사랑공원, 3.15해양누리공원, 안청공원 등 3곳에서 물놀이장을 무료 운영하며 가족 단위 피서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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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 물놀이장 전경 [사진=창원시] 2025.07.14 |
광암해수욕장도 개장해 연간 5~7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 피서지 역할을 한다. 가포 수변공원의 야간 조명 산책길 정비로 저녁 시간 힐링 공간도 마련했다.
무더위 쉼터는 총 952곳을 점검하고 노후 냉방기 교체와 냉방비 지원 확대 등으로 취약계층 보호에 힘쓴다. 횡단보도 그늘막은 올해 367곳으로 늘려 도심 무더위 완화에 기여한다. 물안개 분사장치와 수변 스탠드 등 폭염 대비 시설도 정상 가동 중이다.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에게는 아이스바지, 쿨토시, 양산 등의 폭염 대응 물품과 에어컨·냉방비 지원이 이뤄진다. 자원봉사단체가 제작한 여름 키트는 홀몸 어르신 110명에게 전달됐다. 이동 노동자를 위한 얼음 생수 배부 계획도 포함된다.
여름 방학 기간에는 관내 소공원과 주민자치센터에서 영화 상영, 음악회, 체험 프로그램 등이 무료로 진행된다. 공공도서관에서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환경 교육 및 직업 탐색 특강 등 총 46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는 건강 보호부터 시설 관리까지 재난 수준의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며 시민 체감형 정책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모든 시민이 폭염에도 안심하고 시원하게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쿨한 창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