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김대중상 시상식 축사
"역사도 정치도 이어달리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4일 "역사도 정치도 이어달리기다"라며 "개인의 고난을 이기고,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지도자, 김대중의 길은 지금 이재명의 길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김대중상 시상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첫 김대중상은 국제정치학 대가 타자 바르키 폴(T. V. Paul) 캐나다 맥길대 교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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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25.07.10 gdlee@newspim.com |
김대중상은 정치학의 유엔(UN) 총회로 불리는 세계정치학회(IPSA)가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 분야의 세계적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폴 교수는 국제관계와 지역 안보 전문가로, 비대칭 전쟁·소프트 밸런싱(비군사적 수단에 의한 세력균형)·억제 이론 등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국제정치학 분야의 탁월한 업적으로 김대중상의 첫 영예를 안으신 'T. V. 폴 교수님께 진심 어린 축하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가 다시 한번 '빛의 혁명'으로 표출된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감탄했다"며 "T. V. 폴 교수님께서도 전 세계 민주 진영에 큰 희망을 주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님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통합의 정치로 외환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공고히 한 것처럼, 이재명 대통령님 또한 이념을 넘어 실용으로 나라를 살리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가 도전받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인간의 존엄성을 구현하는 절대적인 가치인 동시에 경제발전과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유일한 길'이라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믿음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가꿔나가는 데 귀한 나침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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