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3일간 전국 공항에서 열려 채용
명회·우수요원 선발 등 풍성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항공보안'의 세계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무대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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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항공보안주간 포스터. [자료=국토교통부] |
15일 국토교통부는 국가정보원, 경찰청과 함께 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인천, 김포, 김해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2025 항공보안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항공보안주간은 '국민과 함께 만드는 항공보안'을 주제로 한다. 정부·항공산업계·두 공항공사·승객 등이 참여해 국민의 보안문화 확산과 정착을 유도하고, 항공보안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막식은 행사 둘째날인 7월 17일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관을 맡고, 주요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 등이 항공보안 종사자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명하고, 항공 보안문화 증진을 위한 국회의 다각적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으로 축사를 전한다.
해외인사로는 시은 찬세레이 부타(Dr. Sinn Chanserey Vutha) 캄보디아 민간항공청 차관이 참석해 글로벌 보안협력의 중요성과 양국간 공조체계 확대에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여형구 한국공항학회 회장이 법령·제도 정비, AI(인공지능) 등 첨단 스마트 디지털 기술 활용, 보안문화 정착·확산으로 이어지는 항공보안체계 구축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항공보안 공로자 시상과 항공보안 서포터즈 발대식도 진행된다.
항공보안 전시에는 딥노이드(한국공항공사 공동), 에스에스티랩, 뉴원에스엔티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AI 성능을 탑재한 위해물품 자동판독 솔루션, X-ray 검색장비, 폭발물탐지기 등 항공보안 분야의 선진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항공협회가 주관하는 항공보안 일자리 채용설명회에서는 항공보안요원, 객실승무원, 공항운영, 항공정비 등 다양한 항공산업 분야의 직무소개 및 취업노하우 제공 등 1대 1 취업 상담을 제공한다. 상담자에게는 AI 직무역량검사 무료 이용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인천공항(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오늘도 무사GO' 캠페인 등 국민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한국공항공사 산하 항공보안교육센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보안검색장비 및 폭발물 처리장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할 예정이다.
두 공항공사와 항공사도 전국 공항에서 승객을 대상으로 항공기내 반입금지 물품과 불법방해 행위 금지 등을 홍보한다. 항공보안 분야의 지식 공유와 협력 강화, 미래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우수논문 공모전과 미래항공 보안포럼도 개최한다.
우수논문 공모전에선 항공보안의 법규·제도개선, 공항·기내보안, 차세대 보안장비 기술개발 분야 등에 대해 출품된 논문 중 15편을 선정하고, 정책 아이디어와 제도개선 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17일로 예정된 '미래 항공보안 포럼'은 '드론 테러 예방의 현실과 과제', 'K-보안장비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와 패널토론으로 진행된다. 최신 기술과 국제 동향을 공유하고, 실용적인 정책 제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항공보안요원을 선발하는 사격왕 선발대회, 항공보안 경진대회 등 항공보안 종사자를 위한 행사도 개최한다. 공항경비요원 대상 사격왕 선발대회(18일 예정)는 인천국제공항경찰단과 항공보안협회 주관으로 인천공항 실내사격장에서 실시한다. 2인 1개조로 총 12개 팀을 구성해 높은 점수를 획득한 4개 팀에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같은 날 실시하는 보안검색요원 대상 항공보안 경진대회는 여객검색, 화물검색, 항공경비 분야로 나눠서 진행한다. 약 70여명의 보안검색요원들이 참가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X-ray 판독, 대인검색, 가상폭발물 검색 등 보안검색 기량을 겨룬다. 역량이 뛰어난 요원을 선정해 검색분야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한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올해 첫 개최된 항공보안주간 행사가 보안문화 확산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매년 확대·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