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방재림 조성으로 산업 단지 생활환경 개선
기후변화 대응…숲의 중요성 재조명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산림청은 환경재단과 협력해 2026년까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해안 방재림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해안 방재림은 연안에서 발생하는 모래 날림, 해일, 염분 날림, 풍랑 등으로부터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해안 지역에 조성하는 수림대를 의미한다.
![]() |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방재림 대상지[사진=산림청 제공] kboyu@newspim.com |
이 지역에 해안 방재림이 생길 경우 강한 해풍과 모래 날림 등으로부터 산업 단지의 피해를 예방하고, 산업 단지의 경관과 생활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은 환경재단, 경상북도와 포항시와 함께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 산업 단지 주변 해안을 조성 대상으로 선정했다.
환경재단은 글로벌 코카콜라재단의 후원을 받아 올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토양 개량 작업을 시행하고, 내년 봄에 약 1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해안 방재림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산림청과 경상북도는 해안 방재림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행정 절차 및 조성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기후변화에 따라 숲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해안 방재림이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