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산중위 인사 청문회 출석
네이버 대표 시절 극단적 사망 발생
"전체적인 네이버 경영진 모두 교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네이버 대표 재직 시절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당시 저희에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네이버 대표를 사임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성원(경기 동두천시 양주시 연천군을) 국민의힘 의원은 "한 후보자가 지난 2021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도 (증인으로) 출석했었지만, 당시 네이버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피해자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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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5 mironj19@newspim.com |
앞서 2021년 5월 네이버에서는 한 개발자가 직속 상사의 괴롭힘과 과도한 업무를 호소하는 메모를 남기고 사망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로 재직 중이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가해자로 지목됐던 최인혁 대표는 사임하고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로 갔다가 지금은 테크비즈니스부문 대표로 있다. 또 한 후보자는 유럽 부문 대표로 갔다가 고문으로 다시 와서 지금은 국무위원 후보자가 됐다"며 "유족들의 심정이 어떻겠냐"고 캐물었다.
한 후보자는 "그 사건은 지금 생각해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제가 그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네이버 대표를 사임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그 당시 환노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저희에게 크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모두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해서 전체적인 네이버 경영진을 모두 교체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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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