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테슬라에서 또 한 명의 고위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고위 임원들의 퇴사도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북미 판매, 서비스 및 인도 부문의 트로이 존스 전 부사장이 테슬라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존스 전 부사장은 15년간 테슬라에서 일한 핵심 인재다.
테슬라에서는 최근 들어 회사를 떠나는 임원들이 늘고 있다. 약 한 달 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최측근 참모인 오미드 아프샤르도 퇴사했다. 아프샤르는 약 1년 전 북미 및 유럽의 모든 판매 및 생산 운영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승진했었다.
북미 인사 책임자였던 제나 페루아도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주도한 밀란 코박 전 부사장과 배터리 수석 엔지니어인 드루 바글리노, 글로벌 공공 정책을 총괄한 로한 파렐도 줄줄이 퇴사했다.
차량 라인업의 노후화와 경쟁사들의 부상,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북미와 유럽에서 테슬라 차량 수요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슬라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28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0.86% 내린 314.15달러를 기록했다.
![]()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사진=블룸버그]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