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우려지역 점검 등 선제 대응 강화
선행강우로 지반 약화...2차 피해 방지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16일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박명균 행정부지사 주재로 도와 시군, 경찰청, 소방본부 등 11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집중호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예보된 강한 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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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경남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폭우 대비 긴급 대책회의 [사진=경남도] 2025.07.16 |
기상청에 따르면, 16일부터 17일까지 경남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20~30㎜의 강한 비가 내려 예상 강수량이 30~8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부터 19일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되는 열대 수증기와 북쪽의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예상 강수량은 50~150mm,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호우에 대비해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지, 저지대 주택가, 하천공사 등 건설 현장, 빗물받이, 노후 저수지 등 피해 우려 지역을 사전 예찰·점검하고, 상습 침수 구역은 배수로·하수관·유수지를 재점검해 수방 자재를 배치하는 등 선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읍면동별 주민대피 계획을 재확인하고, 마을 방송과 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신속히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도로측구와 맨홀 등 빗물받이를 집중적으로 정비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취약지역 철저 점검과 신속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들도 기상특보와 행정 안내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화된 상태에서 추가 호우 시 산사태 및 붕괴 위험이 커진 만큼 각 시군은 주민 대피계획 이행과 배수펌프장 가동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