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폴리티션스토리] (상)박주민 "배지 '주렁주렁' 단 이유는 참사 유가족의 '무게'"

기사입력 : 2025년07월16일 17:00

최종수정 : 2025년07월16일 1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서울 은평갑 3선 의원
인권변호사서 국회 입성 후 사회적참사법·중대재해처벌법 등 통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자 3선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갑)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인권변호사로도 유명했다. 대원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45회)에 합격, 2006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직후 변호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을 거쳐 20·21·22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서 뉴스핌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학 시절 뒤늦게 사회운동에 관심을 가지면서 변호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권변호사로서 세월호 피해자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정치에 입문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안 통과, 사회적참사 특별법 제정안 통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 등 약자 편에 선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

사회적 참사와 관련된 배지와 팔찌를 많이 차고 다니는 그는 "배지를 많이 달고 다녀서 '박주렁주렁'이라고도 불린다"며 "(참사 유가족들이) 관련 법이 개정될 때까지 떼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떼겠나. 배지도 4~5개씩 달고 다닐 때가 있었는데, 관련 법이 통과될 때마다 배지를 뗀다"고 말했다. 그는 배지를 달고 다니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이 달아주셨는데 제가 원내수석부대표일 때 협상해서 법을 통과시킨 후에 뗐다. 다만 세월호는 유가족분들과 특수한 관계도 있고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계속 달고 다니고 있다"고 했다.

뉴스핌TV와 인터뷰하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DB]

다음은 박 의원과의 일문일답. 자세한 이야기는 뉴스핌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어린 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 아주 어렸을 때는 개구쟁이였다. 초등학교 때, 저는 국민학교 때인데 처음에는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자체를 힘들어할 정도였다. 초등학교 2학년쯤부터 공부나 독서에 재미를 붙였는데 중학=교 때는 성적을 위해서, 등수를 위해서 공부하게 되면서 힘들었다. 특히 고등학교를 공부 잘한다는 친구들이 많이 모이는 학교에 가다 보니 성적이 너무 떨어졌다. 고등학교 때는 아예 가학적으로 공부를 했다. 공부만 했다. 친구들하고 대화도 안 하고 밥도 혼자 먹고 수학여행 가서도 단어장 들고 다니고. 외모도 3년 내내 거울을 안 보고 이성에도 관심을 두지 않으려고 땅만 보고 학교에 다녔다. 근데 공부만 하다 보니 건강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첫해 입시는 실패했다. 재수를 했고 제가 얻은 점수에 맞춰 서울대 법대에 진학하게 됐다. 법대에 진학해서도 사법고시를 보겠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학생운동, 시민사회·노동 운동을 하다가 변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더 많은 분을 도울 수 있겠다 싶어서 군대에 다녀와서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 원래는 돈을 굴리는 데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 어렸을 때는 동네 돌아다니면서 빈 병, 구리 선 같은 것들을 모아서 팔고 그 돈으로 이제 장난감을 사서 그 장난감을 친구한테 빌려주고 10원씩 받아서 다시 또 장난감을 산다든지 이런 식으로 하는 걸 재밌어했다.

- 대학 때 사회운동에 많이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 고등학교 때 공부만 했다 보니 대학 때 자신을 바꾸고 싶은 욕구가 많았다. 남들이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하기 싫어하거나 안 하는 것도 한번 다 해보자고 해서 막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제가 학생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더라. 학생 운동하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이런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야지 했다가 조그마한 철거촌에 갔는데 주민들이 구청장을 만나고 싶어 했다. 주민들이 서울대 법대생이면 말을 잘할 테니 같이 가자고 해서 같이 갔는데, 만남 자체가 성사 안 되더라. 약속하고 갔는데도 (안 만나줘서) 변호사 자격증이라도 있었으면 만날 수 있게 해드릴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 변호사로서 활동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 변호사로서 이름을 좀 날렸다. 시사주간지나 진보적인 언론에서 꼽는 올해의 소송에 수시로 이름을 올렸다. 그래서 경찰들이 제일 싫어하는 변호사이기도 했다.

- '거지갑'이라는 별명도 있었다
▲ 외모에 신경 안 쓰고 옷차림에 신경 안 쓰고 일에 매진한다는 의미로 붙여주신 별명이다. 저도 항상 인터뷰할 때 '제가 가난하지 않다'는 말을 꼭 하는데 자꾸 저보고 가난 코스프레를 한다고 오해를 받는다. 저도 변호사고 제 짝꿍(아내)도 변호사다. 가난하다고 얘기한 적도 없고 가난하지도 않다. 다만 제가 지치고 힘들 때 줄여 나가는 것 중에 일순위가 씻는 것이다. 그다음 자는 것, 세 번째가 먹는 거다. 그렇게 일을 집중하는 편이다. 그렇게 일해서 중대재해처벌법 합의 처리, 국가보안법 개정 60년 만에 합의 처리,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등등을 처리했다.

또 제가 배지를 많이 달고 다녀서 '박주렁주렁'이라고도 불린다. 지금도 팔찌를 4개 차고 있다. 참사나 사회적 재난 피해자분들이 직접 주신 거다. 관련 법이 개정될 때까지 떼지 말라고 하시는데 어떻게 떼겠나. 배지도 4~5개씩 달고 다닐 때가 있었는데, 관련 법이 통과될 때마다 배지를 뗀다. 의원실에 배지를 모아둔 진열장이 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분들이 달아주셨는데 제가 원내수석부대표일 때 협상해서 법을 통과시킨 후에 뗐다. 다만 세월호는 유가족분들과 특수한 관계도 있고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계속 달고 다니고 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