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부터 17일간 전국공항 특별교통대책 시행
하루 평균 25만명 이상 이용 예상
임시주차장 5910면 추가 확보
현장인력 증원, 보안검색대 확대 운영해 혼잡 해소 총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공항공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항 혼잡을 낮추는 대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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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국내선 3층 일반대합실 모습. [사진=한국공항공사] |
17일 한국공항공사는 여름휴가가 집중되는 이달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 전국 공항(인천공항 제외)에서 하계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하계휴가 기간 전국 공항에서는 총 2만4067편의 항공기가 운항한다. 431만명(국내선 315만명, 국제선 116만명)의 여객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평균 항공기 1416편, 여객 25만3000명이 공항을 이용하는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공항별 여객이 집중되는 시기는 ▲김포공항 7월 25일 ▲김해공항 7월 26일 ▲제주공항 8월 4일이다. 공항공사는 공항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원활한 여객 흐름 관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여객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정기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이달 2일부터 23일까지 휴가철 혼잡이 예상되는 중대형 공항(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광주·양양·울산·포항경주공항)을 대상으로 폭염·풍수해를 대비한 근로자·시민안전 점검, 비상대응 준비 등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7월 1~11일 수속시설, 여객서비스시설, 공항 필수시설 등을 점검하고 미비사항에 대한 보완조치를 완료했다. 공사는 혼잡이 예상되는 공항에 ▲체크인 카운터 조기 오픈 ▲신분확인대·보안검색대 가동률 극대화 ▲출국심사대 탄력 운영 등을 통해 탑승 수속 대기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전국공항에 임시주차장 5910면을 확보해 김포 7767면, 김해 5735면, 제주 3351면 등 총 2만9791면의 주차공간을 운영한다. 주차·안내·미화 등 현장운영 인력도 평시 대비 40명 늘어난 2046명을 배치한다.
유실물을 직접 수령하기 어려운 해외거주 고객을 위한 유실물 해외배송 서비스(김포·제주·김해·청주·대구·무안·양양공항), 만 19세 미만 3자녀 이상 가구를 위한 다자녀가구 우선검색 서비스(김포·김해·제주공항) 등 이용객의 편의를 높인 여객 서비스의 안내도 강화한다.
휴가철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은 비행기 탑승 전 소지물품에 대한 기내반입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물어보안' 카카오톡 챗봇과 실시간 운항·주차·대중교통 등 공항 이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공항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할 수 있다. 바이오인증 정보를 활용한 탑승수속 간소화 프로세스 'One ID 서비스'로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
이 사장직무대행은 "하계 휴가철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운영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