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16.83(+13.05, +0.37%)
선전성분지수 10873.62(+152.81, +1.43%)
촹예반지수 2269.33(+39.14, +1.76%)
커촹반50지수 1005.65(+8.02, +0.80%)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7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7% 오른 3516.83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45%, 1.76% 오른 1만 873.62포인트, 2269.3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지도부가 내수 진작을 거듭 강조한 것이 이날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 주재로 전날 열린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소비를 제약하는 불합리한 제한을 체계적으로 없애고, 소비재의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을 개선하며, 소비 수요에 맞춰 다원화된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역시 같은 날 베이징에서 '전방위 내수 확대 조사·연구 협상 좌담회'를 열고 "내수 확대의 중요 문제와 관련해 더 많은 심화·세부화·구체화한 연구 성과를 만들고, 성과를 업무에 잘 응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종목들이 포진해 있는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를 대폭 끌어올렸다.
국제공급망박람회 개최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중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비디아가 중국에 H20 칩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소식이 기술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바이오테크 종목들이 강세를 이어갔다. 청두셴다오(成都先導)와 맵웹바이오(邁威生物), 웨이캉의약(維康藥業)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중국 바이오테크 기업의 시가 총액은 미국의 14~15%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혁신 기여도는 33%에 육박한다"며 "이는 중국 바이오테크 섹터가 여전히 저평가 단계에 있고 글로벌 자본의 재평가가 이제 막 시작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류강구펀(柳鋼股份), 링강구펀(淩鋼股份), 신강구펀(新鋼股份), 서우강구펀(首鋼股份) 등 철강 종목도 대거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철강 업계의 상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호전됐다고 거룽후이(格隆彙)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티은행 분석가들은 수익 전망 개선, 합리적인 밸류에이션, 인공지능(AI) 및 기업 지배 구조 개혁 등을 언급하며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오버웨이트'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46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대비 0.0065위안 내린 것이자 위안화 가치로는 0.09%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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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 17일 추이 |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