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200년에 한번 발생할 폭우"...기상청도 놀란 폭우 원인은

기사입력 : 2025년07월18일 13:55

최종수정 : 2025년07월18일 14: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좁고 긴 띠 모양 비구름...좁은 지역에 강한 강수 내려
중부지방에 비구름 머무르면서 충남에 강수 집중
"어떤 지역이든 극단적 호우 발생할 수 있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18일까지 사흘간 충남 서산에 500mm가 넘는 폭우가, 그 밖의 충청권·전라권·경상권에도 300~400mm 가량의 비가 쏟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자정부터 18일 오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산 519.6mm ▲홍성 438mm ▲부여 344.3mm ▲광주 442.3mm ▲산청 300.5mm ▲천안 364.4mm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17일 충남 서산은 일강수량 438.9m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에 대해 "200년에 한번 발생하는 비"라고 밝히기도 했다. 

서산의 평년(1991~2020) 연 강수량은 1253.9mm다. 연 강수량의 3분의 1이 하루동안 내린 것이다. 특히 서산은 17일 오전 2시 46분까지 1시간 동안 114.9mm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강수량이 100mm면 대부분의 시설물과 건물 하단이 물에 잠기고, 물에 차량이 뜨기 시작한다. 

충남에 시간당 강수량 최대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진 17일 오전 2시 기상청의 레이더 HSR. 비구름이 충남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픽=기상청]

한 지역에 집중되는 강수는 남북으로 폭이 좀고 동서로 긴 '띠 모양'으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는다. 한반도로 내려온 북쪽의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중국 남부지방에서 올라오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부딪히면서 비구름대가 폭이 좁고 긴 모양으로 발달한다. 이런 형태의 비구름은 좁은 지역에 강한 강수를 퍼붓는다. 

띠 모양 비구름은 여름철 우리나라에 집중호우를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지만, 이번에 충남에 유독 폭우가 집중된 이유는 이 비구름이 중부지방에 장시간 머무르면서 강수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비슷한 강도로 세력을 유지하면서 충돌할 경우 대류운이 발생한다"면서 "이러한 비구름들이 이동하지 않고 장시간 (한곳에) 있게 되면 강수 지속 시간이 증가하면서 굉장히 많은 비가 내린다. 이런 경우 어떤 지역이든 지금과 같은 매우 많은 강수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19일 예상 강수량 [그래픽=기상청]

전국에 강수가 예보된 18~19일은 열대 수증기가 유입되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겠다. 18~19일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지역에 최대 300mm 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에 바짝 붙게 되면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열대 수증기를 가지고 들어오는 하층 제트(대기 하층에서 부는 강한 바람)가 부딪히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대 300mm 이상 많은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층 제트는 남쪽에서 따뜻한 수증기를 몰고 오는 공기가 북쪽으로 이동하는 바람이다. 하층 제트는 낮은 햇볓으로 지면이 가열되면서 난류가 생겨 바람 속도가 줄어드는 반면, 밤에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수증기를 공급시켜 밤에 강한 비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비는 19일 밤 대부분 그치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는 20일 아침까지 강수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비가 오는 지역의 지하차도나 하천 근처 산책로는 비가 많이 오면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자제하고, 최근 비가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으니 산사태나 시설물 붕괴 등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7일 오전 충남 서산시 석남동 일대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주민 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충남소방본부] 2025.07.17 gyun507@newspim.com

geulma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