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임시대의원총회 열고 새로운 요구안 의결
"의결된 내용, 정부 협상 테이블에 올릴 의제 될 것"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해 2월 의정갈등으로 집단 사직한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복귀 움직임이 관측되는 가운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가 19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개최됐다.
각 수련병원 대표들인 대전협 대의원들이 모인 이번 임총에선 새로운 대정부 요구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 |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진행 중이다. 2025.07.19 calebcao@newspim.com |
앞서 대전협이 공개한 전국 사직 전공의를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필수의료정책 패키지 및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 ▲군 입대 전공의 및 입영대기 상태의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이 복귀의 선결 조건이 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금일 의결되는 요구안은 공식적으로 대화 시 테이블에 올릴 의제 중심이 될 것"이라며 "해당 의제들은 무너진 중증 핵심 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젊은 의사들의 목소리"라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중증핵심의료는 방치된 채 왜곡돼 왔고 이대로는 버틸 수 없다는 것에 모두 공감대가 있을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위해선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처 입은 젊은 의사들이 다시 중증핵심의료를 이어나갈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신뢰를 회복하고 양질의 수련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대의원총회가 진행된 가운데, (왼쪽부터)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김은식 비상대책위원이 임총을 주재하고 있다. 2025.07.19 calebcao@newspim.com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에서 "현재의 수련 교육 터전이 이대로 망가진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의료 붕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현 의료는 조속히 재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전공의 수련 환경은 방향성과 구조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재정립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의료계가 대안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총은 모두발언까지 공개되고 비공개로 전환됐다. 대전협 관계자는 의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