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불러 '30억원' 투자 배경 집중 추궁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김건희 여사를 조사하고 있는 민중기 특검팀이 투자사 중 한 곳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전 최고재무관리자(CFO) 이모 씨를 전날인 19일 소환 조사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씨는 김 여사의 측근인 김모씨와 가까운 사이로 카카오모빌리티의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 투자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은 김씨가 IMS모빌리티 임원으로 있는 동안 대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의 '특혜성 투자'를 받은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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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종로구 민중기 김건희 특별검사팀 사무실. |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전날 이씨를 불러 2023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30억원을 투자한 배경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당시 이씨는 카카오모빌리티의 CFO였는데, 평소 김씨와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고 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IMS 투자는 경영상 판단에 따른 정상적인 투자였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특검은 이씨와 김씨의 친분 관계가 이 같은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최근 출국이 금지됐다.
특검은 당초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조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 창업자의 건강 문제로 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이다.
특검은 베트남으로 출국한 후 제3국으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씨에 대해 지난 16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에 들어갔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