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예술 소외지대서 창의성 꽃피운 학생들
[함양=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함양 서상중·고등학교는 전교생이 참여한 뮤지컬 연극 공연을 통해 지역 학생들의 창의성을 살리고 예술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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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 서상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공연한 웃음과 감동의 창작 뮤지컬 [사진=함양 서상중·고등학교] 2025.07.21 |
서상중·고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전교생 21명이 출연·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연극 두 편, '왕의 자격: 진짜 왕은 누구인가?'와 '시간을 넘어'를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은 교과 연계 체험형 수업으로, 뮤지컬 컴퍼니 '디쿤스트'와 협력해 기획부터 연기, 의상 제작까지 대부분의 제작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수행한 것이 특징이다.
박하진·정은선 학생이 총괄 디렉터를 맡은 가운데, 서상의 현재와 미래, 소규모 학교의 정체성과 지역 공동체의 변화를 주제로 다뤄 졸업생, 학부모, 지역 주민으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었다.
지역 문화예술 소외지대를 고려해 인근 주민들을 초청한 점도 의미를 더했다.
이경미 교장은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함께 소통하는 배움을 실천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교육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