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관광객 80%가 선택한 쇼핑 코스
다국어 서비스와 맞춤형 상담으로 고객 만족도 상승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오프라인 매장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 26.4%를 기록하며 'K뷰티 쇼핑 성지'로 자리매김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2분기에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까지 확대되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약 80%가 올리브영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택스프리(GTF) 서비스를 통한 부가세 환급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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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이 올리브영 명동 타운에서 계산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제공] |
올리브영은 서울 명동, 홍대, 강남 등 주요 관광지와 부산, 제주 등 전국 110여 개 매장을 '글로벌관광상권'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가능한 직원을 배치하고 상품명과 프로모션 정보를 영문 병기하는 등 외국인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 입구 근처에 인기 상품을 집중 배치하고 글로벌 카드사 및 호텔·항공업계와 제휴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운영 중이다. 여권 소지자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올리브영은 K뷰티 컨설팅 서비스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개점한 '올리브영 센트럴 강남 타운'에서는 퍼스널 쇼퍼 서비스가 도입돼 피부 진단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 같은 서비스는 국내 인디 및 중소 브랜드 제품이 전체 판매 상품의 8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개별 브랜드와 상품 정보를 원하는 외국인이 많아 시작됐다.
지역 특화매장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옥 디자인의 경주황남점과 부산 해운대 지역 매장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의 외국인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제주 용담점과 강릉타운점도 지역 특산품 협업으로 관광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APEC 정상회의 준비단 대상 K뷰티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이나 청주 국제선 노선 확대에 따른 쿠폰북 사업 참여 등 다양한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한국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잡은 만큼 글로벌 K뷰티 게이트웨이 역할에 충실하면서 신진 K브랜드 발굴과 소개를 통해 K뷰티의 세계적 인지도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