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에 대한 당의 입장은 크게 변화한 적 없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대통령실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을 향해 부적격 의견이라도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 보고서에는 적격, 부적격을 다 찍을 수 있지 않느냐"면서 "부적격이라도 좋으니 (여야가) 함께 보고서를 채택하는 게 국정운영에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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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대통령실에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처리 시점에 관한 취재진 질문에 백 원내대변인은 "언제 처리한다고 확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각 상임위에서 논의해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에게 예산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의혹에 대해 우려가 있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강 후보자가) 여가위, 복지위 등 상임위 활동을 통해 그간 해온 정책적 역량을 봤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여성·시민단체에서는 차별금지법 등 정책과 관련해 강 후보자가 '퇴행적' 비전을 갖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질문에도 "장관이라는 자리가 한두 가지 정책을 정하는 자리라고 보기 어렵고 그동안 상임위 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성실성과 능력 등을 보고 판단한 것"이라며 "해당 법안들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관련 단체와 소통해가면서 의견을 좁혀나갈 문제"라고 강 후보자를 감쌌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에 대한) 당의 입장은 크게 변화한 적이 없고 (인사청문 보고서는) 상임위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eongwon10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