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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브릿지부터 거장 설계까지…서울 상급지 재건축 단지, '고급화'에 집중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06:30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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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설계사 참여로 차별화된 외관 모색
프라이빗 커뮤니티 시설로 가치 상승 기대도
고급화 바람에 급등한 사업비…재건축 딜레마 '여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 그리고 여의도, 목동 등 주요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화려한 외관과 편리한 커뮤니티 시설 등으로 대표되는 아파트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타 단지와 눈에 띄는 차이를 둬 향후 가치 상승을 노리는 것이 목표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공사비 상승이나 사업 지연 가능성이 따라올 수 있다는 단점도 지적된다.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 고급화 설계 및 공사비 추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특화설계부터 프라이빗 커뮤니티까지… 대형사간 '차별화' 전쟁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 재건축 조합은 최근 특화설계를 담당할 해외 설계사로 영국 디자인·건축회사 헤더윅 스튜디오(Heatherwick Studio)를 선정했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영국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설립한 회사로 뉴욕 허드슨 야드의 베슬(Vessel),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 퍼블릭 공간 등을 설계했다. 이들이 한국에서 아파트 특화설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교 재건축 조합은 차별화된 외관 설계를 위해 초기부터 해외 업체 선정을 추진해 왔다. 일본 롯폰기 힐스 등을 설계한 미국계 글로벌 건축설계사무소 그룹 저디(JERDE)와 경합 끝에 헤더윅 스튜디오와 손을 잡았다. 정희선 대교 재건축 조합장은 "예술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와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우성7차를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은 고급 커뮤니티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은 단지 내 22m 높이의 '아트리움 커뮤니티'를 조성한다. 프라이빗한 아쿠아파크와 골프클럽, 러닝 트랙,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트리움 커뮤니티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지하 공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같은 라인끼리만 이용하는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도입한다. 같은 층에 붙어있는 옆집과는 출입 동선이 완전히 분리된다. 입주민만 이용하는 주차공간·시네마·사우나도 설계에 포함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주택 건설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 개포우성7차 사업지에 대한 오랜 연구를 바탕으로 입지적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다양한 설계 아이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카이브릿지 또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설계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아파트 동과 동을 연결하는 공중 통로로, 높은 곳에 설치되는 다리인 만큼 공사 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지만 조합원 선호도가 높다. 화려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향후 가치와 상징성을 제고하는 랜드마크 시설물로 자리잡을 수 있어서다. 

최근 시공사 선정을 마친 상급지 정비사업지 대부분에서 스카이브릿지가 제시됐다. 용산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을 수주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에서 가장 긴 330m의 스카이라인 커뮤니티를 제안한 동시에 이를 단지명인 '더 라인(THE LINE) 330'에도 반영했다. 삼성물산이 3월 수주한 서초구 신반포4차 재건축 '래미안 헤리븐 반포'에도 높이 170m, 길이 100m의 스카이브릿지가 설치된다. 단지 고급화와 한강 조망 극대화가 목표다.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도 있다. 이달 총회에서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GS건설은 파르나스호텔과 업무 제휴를 맺고 이 단지 스카이브릿지와 게스트하우스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프라이빗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신축 아파트가 아닌, 잠실의 새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3.3㎡ 공사비 1000만원 시대… 고급화 바람에 사업비 더 오른다

한국갤럽이 서울·경기·부산에 거주하는 20~69세 가구주와 그 배우자 13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거주 희망 주택 특화 컨셉 1위는 '다양한 커뮤니티가 갖춰진 집'이었다. 2020년 결과와 비교하면 '커뮤니티 특화'와 '고급 인테리어 특화' 컨셉 주택의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부대시설 또한 다양화와 고급화 전략을 통해 수요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려 한다는 것이 최근 분양 아파트의 특징"이라며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해 고급 아파트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급화를 추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향후 시세차익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스카이브릿지와 피트니트센터, 사우나 등 고급 커뮤니티를 갖춘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펜타스의 전용 84㎡는 최근 41억8000만원(27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일본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를 개발한 모리빌딩의 디자인 파트너로부터 자문을 받아 고급 외관을 조성한 서초구 메이플자이 전용 84㎡ 입주권 또한 지난달 27일 55억원(20층)에 손바뀜했다. 불과 이틀 전인 6월 25일 동일 평형 입주권이 48억원(5층)에 매매됐다. 

이같은 고급화 전략은 공사비 증가와 직결되는 만큼 일부 조합원의 반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지난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개발 조합은 3.3㎡당 1150만원으로 공사비를 책정했다. 앞서 설계사를 선정한 대교 재건축 조합이 내세운 공사비도 3.3㎡당 1120만원으로 여의도 내 재건축 추진 단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시공사 선정 초기부터 고급 재건축을 표방했던 서초구 원효성빌라 재건축 사업의 3.3㎡당 공사비는 155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건설사의 추가 고급화 시공에 따라 더 오를 수 있다. 더욱이 '혁신설계'를 이유로 사업기간이 연장되며 금융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일도 빈번하게 벌어진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고급화 설계나 커뮤니티 시공 문제로 사업 속도가 늦어져서 금융비용 등이 늘어나는 것보단 최대한 빠른 재건축을 추진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조합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 선정 조건으로 스카이브릿지를 설계에서 제외할 것을 제시했다. 서울시 재건축 심의 과정에서 스카이브릿지와 갈등을 겪는 조합이 많아지면서 이 같은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그럼에도 자산가들 사이에서 고급화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이상민 삼일회계법인 파트너는 "10억원 이상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의 자산 절반 이상이 부동산이며, 향후 여유자금이 생기면 부동산에 가장 많이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이란 조사 결과도 있는 만큼,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고가 부동산 잠재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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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억달러 한미 관세협상 '마침표'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한국과 미국이 3개월에 걸친 관세협상을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관세협상의 핵심이었던 대미 투자 3500억달러(약 497조원) 중 현금은 2000억달러(약 284조원)로 하고, 연간 투자 상한액도 200억달러(약 28조원)로 애초 협상액보다 낮췄다. 외환시장의 안정화 장치도 마련했다. 단기간의 집중 투자가 환율에 미칠 부담을 고려해 '캐피탈 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캐피탈 콜은 목표 투자금을 일시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자본을 조성해 투자를 집행하고 추가 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집행하는 투자 방식을 말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미 관세협상 세부 합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캐피탈 콜' 방식 투자, 집중 투자 위험 분산 그동안 양국은 대미투자 3500억달러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미 정상회담 직전까지 타결 가능성이 낮았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극적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우선 한국은 미국에 2000억달러를 10년에 걸쳐 분할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연간 투자액을 200억달러로 상한선을 두고, 사업 진행 속도에 맞춰 점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가장 우려한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추정한 외화 조달 여력은 연 최대 200억달러 수준이다. 미국 측이 외환 시장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연간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달러를 투자한다"며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한국 외환시장 특수성을 반영하고 외환시장의 안정 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해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외환 시장의 실질적 부담을 크게 낮췄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연 최대 200억 달러 상한, 외환시장 불안 시 조정 요청 연 납입 한도가 최대 200억달러 상한으로 설정했지만, 외환시장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별도의 근거도 마련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김 정책실장은 "투자 약정은 2029년 1월까지이지만, 실제 도달은 장기에 걸쳐 이뤄지며,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금 회수를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만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명시하기로 했다. 현금 흐름이 보장된다고 투자위원회가 판단하는 경우만 투자할 예정이다. 김 정책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금 상환 전까지 한국과 미국은 5대 5 비율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이 20년 이내에 원리금을 전액 상환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면 수익 배분 비율도 조정 가능하다는 점도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 시계방향으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29 photo@newspim.com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韓 기업 중심 추진 한편 양국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중심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1500억달러가 투입된다. 우리 기업의 투자와 보증을 포함하기로 했고, 신규 선박 건조시 장기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선박 금융'을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투자협약을 계기로 상호 관세율은 조정했다. 자동차와 부품의 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수준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대미 수출 과정에서 불리하지 않은 조건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품목의 대미 관세도 대만과 동등하거나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조정됐다. 김 정책실장은 "미국은 투자 추진 과정에서 한국이 추천하는 한국 기업을 주체로 선정하고, 한국인 프로젝트 매니저를 채용하기로 했다"며 "미국이 각 사업 추진에 필요한 토지 임대, 용수 및 전력 공급, 규제 개선 절차 등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10-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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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공원에 '제2세종문화회관' 반응은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에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현재 설계 공모 단계다. 하지만 녹지 공간 축소 등 시민들의 우려가 높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에 건립될 예정이다. 여의대로와 여의서로가 맞닿아있는 여의도공원 북측 3만 4000㎡ 공간이다. 서울시는 2023년 국제 설계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국내외 유명 건축가 5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지난 7월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오는 11월 초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 조감도. [사진=서울시] 최초 계획은 영등포구 문래동의 방림방적 공장 부지였으나 서울시가 공간 협소 및 지역 예술 인프라 부족 등의 이유로 부지를 변경했다. 문래동 부지의 대지 면적이 비교적 좁고, 주변 아파트 소음피해 등을 고려했을 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회는 오 시장이 공약과 달리 부지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며 2024년 11월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이 건에 대해 "지자체장이 공약을 이행할 정치적 의무를 지는 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선거 전 내세운 공약을 이행해야 할 법적의무가 있다고는 할 수 없다"고 판단,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은 2023년부터 논의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11월 초 건립 설계 공모 사업자가 확정되면 본격적으로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설은 연면적 6만6,000㎡에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소공연장(400석), 전시장(5670㎡), 교육시설, F&B 등 복합 인프라로 지어진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그간 여의도공원으로 부지 변경 과정을 거치면서 녹지 공간 축소, 주차 등 교통문제 우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녹지 공간 훼손이다. 공연장 설립이 공원 내 한국 전통 숲 부지에 추진되며 도심 숲·공원 훼손 등을 환경 단체 및 시민사회가 2023년부터 문제 삼았다. 한강 수변 개발의 안전성, 시민 공론화 부족 등의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도시계획, 건축·교통·조경 등을 포함한 전략환경영향평가(SEA) 용역에 착수해 주요 사업 영향을 분석했다. 연내 설계 공모와 함께 세부 환경영향평가 및 행정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 시장 당선 이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사업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끼워넣으며 차기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닌지 의심하는 시각이 없지 않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yym58@newspim.com 서울시는 도심 여의도의 위상을 반영해 여의도공원을 국제적 도심문화공원으로 재편하며, 세계적인 관광문화명소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향상,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서남권의 문화 균형발전 등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이 사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편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인근으로 출퇴근하는 A씨는 "점심때마다 산책삼아 들르는 곳이다. 쉼터 역할을 한 수많은 나무들이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다. 굳이 여의도공원에 건물을 지을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의도 인근에 거주하는 B씨는 "공원 내 러닝이나 농구 등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공연장이 들어오면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 싶다"며 "공원이나 야외 운동을 위한 시설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공원 북단 여의도 공원 전경. 여의도 인근이 이미 도심지역인 만큼 상습적인 교통체증과 병목현상에 대한 우려도 있다. 서울 내에서도 물가가 높은 지역이라 주차난 해소에도 시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 이미 여의도 인근의 대형 쇼핑몰의 높은 주차료는 악명 높은 수준인데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조차 지역 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광화문, 대학로 등 서울 내 도심지역과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 시설이 부족한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공연계에서는 마곡에 입지한 LG아트센터, 신도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와 함께 서울 서부, 경기남서부의 공연 수요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대형 공연장 관계자는 "여의도 부지가 문제가 되는 점은 출퇴근 시 교통체증이 있다는 점"이라며 "이 문제를 어떻게 풀 건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2025-10-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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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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