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 상반기 KTX와 일반열차 승객이 72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송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승객이 몰린 날은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된 5월 3일(54만 명), 4일(53만 명)로 집계됐다.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역은 서울역(11만8000명), 동대구역(5만2000명), 대전역(5만1000명) 순이었고 부산역, 용산역, 광명역, 수원역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전역은 중앙선과 동해선 개통 효과로 이용객이 전년 대비 2.2배 증가했다. 판교역과 감곡장호원역도 각각 1.6배, 1.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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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 KTX [사진=한국철도] |
가장 많이 이용한 구간은 서울부산(369만 명), 서울대전(256만 명)이었고, 신규 개통한 6개 노선에서는 모두 250만 명을 수송해 지역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동해선 전 구간은 상반기 누적 99만 명이 이용했으며, 중앙선(청량리부전)은 98만 명, 중부내륙선(판교문경)은 29만 명을 기록했다. 교외선(대곡~의정부)도 하루 평균 승차 인원이 745명으로 늘었다.
대경선(구미~경산)은 상반기 253만 명이 이용하며 같은 구간 무궁화호 등 기존 열차 수요를 대체했다. 코레일은 신규 노선과 연계한 기차여행 상품 개발에도 힘써 상반기에만 16만 명이 철도 여행을 떠났고, '지역축제 기차여행 캘린더', '지역사랑 철도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도 꾸준히 이용돼 상반기 2만 명이 출국수속을 밟았고, 역과 숙소 간 짐을 운송해주는 '짐배송 서비스'는 상반기 8만 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망이 촘촘해질수록 지역 경제에 활력이 돌고 있다"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