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LAFC)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주장'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이적 협상에 관련된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LAFC가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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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지난 14일 훈련에 복귀했다. [사진 = 토트넘 홈페이지] 2025.07.14 wcn05002@newspim.com |
매체는 "손흥민 영입에 대한 LAFC의 관심은 앞서 보도된 바 있지만, LAFC는 몇 주 내로 손흥민을 데려오기 위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아직 어떤 결과에 이를 만큼 실질적인 진전은 없지만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LAFC는 손흥민이 2025시즌 남은 기간과 그 이후에도 팀에 합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 옵션에 합의하면서 2026년 여름까지 팀에 남는다. 계약 만료까지 1년이 남은 시점, 재계약 소식이 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이적설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거두긴 했으나 기량 저하 논란이 생기면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을 비롯해 친정팀 레버쿠젠(독일), 은사 조제 모리뉴 감독이 있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등이 다수의 유럽 구단들이 새로운 행선지로 거론됐다.
토트넘 신임 사령탑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최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상위 선수이며 구단에 매우 중요하다"며 "한 선수가 한 구단에 오래 몸담았다면, 구단은 그의 거취에 신중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5~6주 후 다시 생각하겠다"면서 손흥민 이적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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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바오 로이터=뉴스핌] 손흥민(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우승 후 환호하고 있다. 2025.05.22 wcn05002@newspim.com |
LAFC는 손흥민을 강력히 원하는 구단들 가운데 하나다. LAFC에서 활약하던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프랑스)가 프랑스 리그1 릴로 이적하면서 공격수 보강을 위해 손흥민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 나오는 중이다. LAFC에는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가 뛰고 있다.
손흥민이 미국행을 결정한다면 높은 대우가 예상된다. 매체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인터 마이애미행이 유력한 가운데 손흥민은 올여름 MLS 두 번째 대형 이적이 될 전망"이라며 "손흥민의 영입은 상업적으로도 큰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적을 선택해도 오는 8월 방한 이후에 진행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올여름 한국에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만약 손흥민이 한국 투어 스쿼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서울에서 뛰는 데 합의한 초청료의 75%를 돌려줘야 한다"고 배경을 전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