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협, 2학기 복귀 의대생 기준으로 정상화 방안 구성
교육부 "의총협 입장 존중…행·재정적 지원 적극 추진"
본과 1·2학년 내년 정상 진급…본과 3·4학년 2월 또는 8월 졸업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지난 12일 전격 복귀를 선언한 의대생들이 올해 2학기 학교로 돌아올 길이 열렸다. 본과 3·4학년은 매년 9월 실기, 1월 필기 순으로 치러지는 의사 국가시험(국시)의 추가 실시를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25일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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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성명서' 발표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12 leehs@newspim.com |
교육부는 "정부와 대학은 2025학년도 2학기 학생 조기 복귀 및 교육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의과대학 학장단이 여러 차례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입장문을 정부에 전달해 왔다"며 "정부는 의총협의 입장을 존중하며 개별 대학 학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인정하고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총협은 올 2학기에 복귀하는 의대생들을 기준으로 예과 1·2학년은 내년 3월 정상 진급하고, 본과 1·2학년은 각각 2029년 2월, 2028년 2월 졸업하는 스케줄을 짰다.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의 최대 난제였던 본과 3학년은 각 대학 사정에 따라 2027년 2월 또는 8월에 졸업하도록 했다. 본과 4학년은 2026년 8월 졸업하게 된다.
8월에 졸업하는 본과 3·4학년에 한해서는 의사 국시 추가 실시를 정부에 요청하도록 했다. 의사 국시는 매년 8월 실기, 이듬해 1월 필기 순으로 실시된다.
추가 강의 등 초과 비용과 의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국·사립대 구분 없는 정부의 적극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정부와 대학은 원활한 학사 운영을 위해 학사운영 지침을 마련하고 대학별로 학칙 등을 개정하고, 앞서 학교에 복귀해 교육받고 있는 학생들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제언했다.
교육부는 "대학이 관계 법령 및 학칙이 정하는 범위에서 학사 운영에 관한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면 이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8월에 졸업하는 본과 3학년과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 국시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대학이 먼저 복귀한 학생들과 추가 복귀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과정을 조속히 마련·운영해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