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특집] '텐트 밖은 유럽'따라 현직 기자의 '내돈내산' 뚜벅이 여정⑤

기사입력 : 2025년07월27일 19:56

최종수정 : 2025년07월27일 19: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폴란드(바르샤바)-이탈리아(로마, 남부)-스위스(인터라켄, 융프라우요흐)-독일(프랑크푸르트)로 이어지는 12박 14일 일정

⑤아말피와 포지타노, 살레르노서 페리 탄다면 착석은 오른쪽

페리에서 바라본 포지타노 전경. [사진=박노훈 기자]

#3편 이어 다시 한 번 나폴리 '열차' 강조하는 이유

[수원=뉴스핌] 박노훈 기자 = 2025년 5월 7일 오전, 나폴리에서 살레르노로 아예 거점을 옮겼다.

살레르노는 그 도시 자체보다는 포지타노나 아말피로 이동하기 수월해 보였다.

그래서 미리 숙소를 예약했다.

그런데 가는 첫걸음부터 뭔가 꼬였다.

'나폴리-살레르노' 기차를 트렌잇 어플을 통해 예약했고, 오가다가 혹시나 해서 전 날 'MRT/REG'가 운행되는 '가리발디역'에서 역무원에게 표를 보여주며 "살레르노 갈려면 어디서 타야하냐"고 물어보니 "여기가 맞다"고 수차례 답이 돌아왔다.

폼페이에서 나폴리로 올 때의 열차(MRT/REG노선, 이 때는 이 개념을 몰랐다)가 살레르노부터 출발해 폼페이를 거쳐 나폴리까지 왔기 때문에 역무원의 답에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앞서 3편을 통해 나폴리에서 남부를 열차로 가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라고 미리, 장황하게 설명했던 이유가 이 날 있었던 일 때문이다.

포지타노 골목 풍경들. [사진=박노훈 기자]

이 세 가지는 모두 다른 노선으로, 트렌잇 어플로 예약한 기차표(나폴리 중앙역에서 타야 함)를 들고 'MRT/REG' 플랫폼으로 가 기다린 셈이 됐다.

역무원 입장에서 보면 'MRT/REG'도 살레르노를 가는 노선이 있기 때문에 아예 틀리게 알려준 건 아니지만 표까지 건네 보여주며 물어본 입장에선 정확히 알려주지 않아 아침부터 약간의 짜증이 밀려왔다.

어찌됐던 다시 기차를 타러 나폴리 중앙역으로 발길을 옮겼고 예매했던 시간대의 기차는 놓친 채 다른 기차에 올라 살레르노에 도착했다.

지정석이 아닌 기차표였기 때문에 표를 별도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이 날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는 표였다.

페리에서 바라본 아말피 전경. [사진=박노훈 기자]

#남부는 소렌토-포지타노-아말피-살레르노 순 연결

살레르노 숙소는 체크인 시간보다 2시간 여 빠르게 입성할 수 있어 짐을 놓고 바로 선착장으로 갔다.

이 선착장은 JTBC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톡파원25시'에도 나왔던 곳으로, 이탈리아 톡파원이 '이탈리아 남부에서 프러포즈를 하고 싶다'는 사연자를 위해 방문했던 곳이다.

미리 알고 간 건 아니었고, 짐작은 했었지만 선착장의 모습과 표를 사는 곳, 그리고 '페리 오른쪽에 앉아야 풍경이 좋다'는 식의 팁을 언급한 것에서 확신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 남부 '소렌토-포지타노-아말피-살레르노'는 지역명을 나열한 것처럼 왼쪽(소렌토)부터 오른쪽(살레르노)으로 이어져 있다.

즉, 오른쪽에 앉아야 풍경이 좋다는 이야기는 페리가 오른쪽부터 왼쪽으로 갈 때(육지가 오른쪽 바다가 왼쪽) 즉, 살레르노에서 소렌토 방향으로 갈 때 해당 되는 이야기다.

이날 경험한 동선만 압축하자면 살레르노에서 페리를 타 포지타노에서 내려 둘러 본 후 포지타노에서 아말피로 가 관광 뒤 다시 살레르노로 돌아왔다(모두 페리 이용).

아말피 골목(왼쪽)과 대성당 모습. [사진=박노훈 기자]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남부에서 살 만한(?) 건 이미 소렌토에서 끝냈기 때문에 포지타노와 아말피는 아름다운 풍경만을 눈에 담아왔다.

아쉬운 건, 살레르노가 그리 작은 도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정상 많이 둘러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분위기는 스페인 말라가와 비슷했다.

#내돈내산 팁(TIP)

1.남부의 출발점을 살레르노로 정한 건 교통 때문이다. 살레르노는 기차역과 선착장의 거리가 도보로 이용할 정도로 가깝다. 나폴리 뿐 아니라 로마에서 출발(기차)해 당일치기로 남부 투어를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1박을 머물고 다음날 오전 일찍 로마로 가는 일정을 잡았다.

2.페리 티켓 부스는 선착장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는데, 이탈리아어를 모르니 회사가 다른 지 같은 지 등의 속사정은 모르겠으나, 몰라도 이동하는 데 문제가 되진 않는다. 타임테이블을 보고 페리 이동 시간을 참고한 뒤 이동할 때마다 갈 곳의 표를 사서 승선하면 된다.

살레르노 페리 티켓 오피스(왼쪽)와 살레르노 해안가 풍경. [사진=박노훈 기자]

3.단, 타임테이블은 참고만 하라. 이동할 때 구두로 물으니 시간표와 다르기도 하고, 내릴 때 없던 시간표가 떠날 때 부착되기도 했다.

4.타임테이블에 적힌 이동 시간도 달랐다. 처음 살레르노에서 포지타노까지는 70분으로 표기돼 있었지만 정확히 90분이 걸렸고, 아말피서 살레르노까지 35분으로 적혀 있었으나 그날은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페리 특성상 파도와 바람 등 환경적 요인이 컸을 것으로 짐작된다.

ssamdor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