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법 등 법률 위반 사항 있는지 검토"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폭로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신천지 간 유착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법적 대응을 지시했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직무대행이 "국민의힘 신천지 의혹과 관련해 당 법률위원회에 정당법 등 법률 위반 사항이 있는지 검토하고, 필요 시 고발 등 법적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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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2025.07.28 mironj19@newspim.com |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시장 재직 시절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를 그의 별장에서 만났다"며 "이 씨가 '2021년 대선 후보 경선 때 신도 10여만 명을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켰고, 윤석열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청구하지 못하게 막아준 것에 대해 은혜를 갚기 위해서 윤 후보를 도왔다'고 얘기했다"고 폭로했다.
2021년 대선 국민의힘 경선 당시 이단 신천지 신도 10만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후보를 도왔다는 사실을 홍 전 시장이 직접 밝힌 것이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소문으로 무성했던 윤석열과 신천지 밀월이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신천지 봐주기, 그 대가로 신천지 신도 10만명의 책임당원 입당과 윤석열 지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고 말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