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내부칼럼

[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미·일, '핵무기 투하' 도상 훈련…일본과 '핵공유' 가시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일, 확장억제대화(EDD)에서 미군 핵무기 사용 도상연습
2015년 비밀 해제 미 문서, "1950년대 후반 자위대에 핵공유 제안"
미·일,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해 핵공유 맞먹는 협력 단계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미국과 일본이 외교·국방 당국자가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인 '확장억제 대화(EDD)'에서 미군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 연습(시뮬레이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27일 확장 억제 대화(EDD)에서 미·일이 동아시아 위기 발생 시 미국의 핵무기를 사용하는 상황을 가정한 도상 훈련(TTX)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군사 활동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핵우산'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자위대 관열식 행사에 참가중인 자위대원들. [사진=일본 방위성] 2025.07.30 gomsi@newspim.com

교도통신은 양국이 EDD 도상 훈련에서 사태 추이에 따른 협력 절차, 일본 국민에게 핵무기 사용 이유 설명 등 핵사용에 따른 과제를 검토했다고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는 "동아시아에서 갈등이 발생, 미국이 핵을 사용하라는 압력을 받는 시나리오를 전략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도상 훈련을 했다"며 "핵무기 사용 시 양국 내 여론 관리 방안, 미국이 일본에 핵사용과 관련해 얼마나 많은 정보를 상호간에 공유할 수 있는지도 논의했다"고 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미일 간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연습 등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중국·대만의 무력 충돌이나, 핵을 사용한 북한의 남침 같은 시나리오였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군 관계자는 "양안 전쟁 발발 후 북한의 연쇄 도발 같은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미·일, '핵 공유' 맞먹는 의사소통 관계 수립 = 2010년 시작된 미일 확장억제 대화(EDD)는 매년 1~2회 개최된다. 미일 양국은 2015년 개정된 '동맹조정메커니즘'(ACM)을 통해 미국의 핵사용 여부에 일본 측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구축해왔다. 이번 도상연습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가장 최근의 미일 확장억제 대화는 지난달 초순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렸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12월 미국이 핵을 포함한 전력을 통해 일본을 방어한다는 '확장억제' 관련 지침을 처음으로 문서화했고, 여기엔 핵사용 관련 사전 협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는 1951년 체결된 미·일 안보 조약에 일본 영토가 공격당할 경우 미국이 이를 방어할 의무를 진다고 명시돼 있음을 거론하며, "이를 근거로 일본 정부가 핵무기 사용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이 동아시아 안보 위협에 맞서 사실상 '핵 공유'에 맞먹는 수준의 의사소통 단계를 수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서 '비핵 3원칙'(핵무기 만들지 않고, 보유하지도 않고, 반입하지 않는다)을 내세워왔으나, 실제 안보정책에선 미국 핵전력에 의존하는 이중적인 구조를 보여 왔다. 교도통신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의 군사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미국의 핵우산 실효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일본 정부는 유일한 전쟁 피폭국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구하면서도 미국의 핵 억지력 의존을 심화하는 실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외무성에서 '확장억제대화'(EDD)를 개최했다. [사진=일본 외무성] 2025.07.30 gomsi@newspim.com

◆1957년 '캠프 드레이크'에서 핵 공동훈련 = 그러나 미일 양국이 이번에 확장억제 대화(EDD)에서 핵무기 사용에 관한 도상훈련의 단계를 뛰어넘어 미국이 일본에 핵보유 여부를 타진했다는 사실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쿄(帝京)대의 시카타 도시유키(志方俊之) 교수가 감수하고 타카라지마사(宝島社)가 2015년 9월 발행한 <자위대 60년사>에 따르면, 1950년대 당시 일본은 핵무장을 모색했다는 것이다. 저널리스트 오가와 다카유키(小川隆行)가 2015년 9월 교도통신을 인용해 쓴 '미군은 자위대의 핵무장을 희망했다(米軍は自衛隊の「核武裝」を希望していた)'란 글이 그것이다. 이글에서 오가와 다카유키는 자위대 창설(1954년 7월)로부터 얼마 되지 않은 1950년대 후반, 핵사용을 상정한 미일공동훈련이 행해졌고, 미군은 "자위대의 핵무장을 희망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2015년 1월 미국이 비밀해제를 푼 합동참모본부 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교도통신이 보도한 미 합참 문서에 따르면, 자위대 창설부터 얼마 되지 않은 1957년 9월, 핵사용을 상정한 미일공동훈련이 도쿄(東京)와 사이타마(埼玉)현에 걸쳐 있던 미군기지 '캠프 드레이크(Camp Drake)'에서 실시됐다. 이 훈련에서 미군은 "자위대의 핵무장을 희망한다"는 견해를 밝혔고, 훈련을 함께한 자위대 간부는 "미군이 핵무기를 대여해줄 의향은 있는가" "일본이 핵무장을 결행할 경우, 미국은 지지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했다.

미국 펜타곤은 "(미군의) 지원은 일본의 요구와 능력에 달렸지만, 미군은 일본이 자위대에 핵무기 도입을 희망한다. 자위대는 우선적으로 현대적 무기와 핵무기를 배비(配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견해를 태평양사령부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당시는 소련과의 극단적 대결을 하던 냉전체제 하에서 미국은 유사시 핵을 일본과 공동 사용하는 '공유방식'을 상정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핵공유'(Nuclear Sharing)라는 것으로, 5대 핵보유국 가운데 미국만이 채택한 방식이다. 미국은 벨기에·독일·이탈리아·네덜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제공한 바 있다. 미군은 일찍이 1950년대 후반에 소련과 중공을 견제할 목적으로 일본에 핵공유를 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미 국립문서보관소가 비밀해제한 미 합동참모본부 문서. 빨간줄 표시는 1957년 9월 24~28일, 자위대와 미군이 핵사용을 상정한 '후지 공동연습'을 실시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 [사진=교도통신] 2025.07.30 gomsi@newspim.com

◆일본, 국민들 '핵 알레르기'에 밀려 핵보유 포기 = 미 합동참모본부의 문서에서, 당시 일본은 미국의 원폭투하로부터 12년이 경과한 상태였다. 게다가 미국이 1954년 3~5월 태평양 마셜제도의 비키니 섬 주변에서 진행한 6차례의 수소폭탄 실험으로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일본 참치잡이 원양어선 제5후쿠류호(第五福竜丸) 선원들이 피폭된 사건이 발생한 지 3년만이었다. 일본 정부는 이 가운데 1954년 3월 1일 수폭 실험이 진행되던 지역에서 동쪽으로 160㎞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하고 있던 제5후쿠류호 선원 23명이 피폭 당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일공동 핵사용 훈련이 치러졌다는 측면에서 일본 정부는 '핵 알레르기'로 충만한 일본 국민들의 반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 정부는 국내 여론을 감안해 정치적 판단으로 핵 보유를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미 합동참모본부의 문서를 보면, 일본인들의 반감을 표현한 대목이 나온다. 미 합참이 '문제점(The Problem)'이란 메모에서 "일본의 도상훈련 '후지'의 공동 감독관이 제기한 질문들을 검토하는 것은, 미국이 핵무기 사용에 관한 정책에 대해 우려를 반영한 것(To consider the questions of the Japanese Exercise Co-Director of Map Exercise FUJI, which reflect concern as to U.S. policies concerning the employment of atomic weapons)"이라고 적었다.

이어 '문제점과 관련한 사실들(Facts Bearing on the Problem)'에서 "미·일 합동 도상훈련 '후지'는 1957년 9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에서 실시됐다. 이 연습에서는 핵무기의 사용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했지만, 핵무기를 일본 국내로 '반입'하는 문제는 가장 복잡한 사안 중 하나였다. 일본 측은 미일 간에 공동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하거나 또는 전쟁 상태가 선포되기 전까지 이에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A combined U.S.-Japanese Map Exercise FUJI was conducted in Japan during the period 24-28 September 1957, in which atomic weapons were played. The most difficult problems concerning atomic weapons involved introduction of atomic weapons into Japan, which the Japanese would not agree to prior to Joint U.S.-Japanese declaration of emergency, and their use in hostilities, which was approved only if Japans were attacked by atomic weapons or if the two governments considered the situation to be grave"라고 적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일 공동 핵사용 훈련으로부터 수년이 흘러 베트남 전쟁이 확산되던 시기,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1964~1972 재임) 내각은 비밀리에 핵무장 가능성을 연구했다. 당시 일본은 플루토늄 원폭의 소량개발은 가능한 상태였으나, 핵무장으로 소련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갈등, 또 외교적 고립을 초래하는 것을 우려했다. 게다가 소량의 핵무기로 억지력을 확보하기도 힘들 뿐만 아니라 천문학적 개발비에 따른 재정적 부담만 커 개발을 포기하는 쪽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일본 국민의 '핵 알레르기'가 정부가 핵 개발을 포기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다.

군사평론가 오가와 다카유키(小川隆行)는 "당시 일본 내각의 판단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며 "중국의 위협이 높아지는 지금, 당시 미국이 일본에 핵 공유를 권한 것은 일본의 안전보장 측면에서 최선의 방식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내부 폭탄창에 중력투하형 핵폭탄 'B61-12'를 장착하고 있는 F-35A 스텔스 전투기. [사진=록히드마틴] 2025.07.30 gomsi@newspim.com

◆일본서 '전술핵 공유' 논의 본격화 = 일본의 군사평론가 야마가타 다이스케(山形大介)는 일본의 군사전문지 <군사연구>에 실린 '일본의 선택지 소프트웨어 핵공유(日本の選擇肢·ソフトウエアの核共有)'라는 기고문에서 "북한의 대미 핵억지력 강화에 따라 미국은 자국에 대한 핵공격을 우려해 일본에 대한 핵우산 제공을 꺼릴지도 모른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핵공유라는 개념을 도입해 미국과 공동으로 F-35 스텔스 전투기를 운용해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날, 일본은 미국과의 핵공유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전술핵을 실전에서 운영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항공기의 성능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종전에 활용하던 F-16 전투기나 토네이도 전투기에 B61 전술핵 폭탄을 탑재해 핵공격을 했다가는 적의 방공망에 격추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핵탄두를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투하하기 위해서는 적의 방공망을 기선 제압하거나 무력화시켜야 하는데 한국과 일본이 도입 중인 최첨단 스텔스기인 F-35A가 주목받는 것도 이러한 능력 때문이다.

현재 NATO의 핵공유는 미국의 관리 하에 핵탄두를 유럽 기지에 비축하고 유사시 미국 대통령의 권한 아래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독자의 핵전력을 보유하지 않은 NATO 회원국이 미국의 승인 아래 자국이 보유한 핵·재래식 겸용 이중용도전투기(DCA, Dual-Capable Aircraft)에 핵탄두를 탑재해 투하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미국이 보유한 B61 전술핵 탄두는 현재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터키 등 유럽 5개국의 6개 기지에 배치돼 있다. 평상시에는 이를 미 공군의 관할 하에 두지만 전시에는 각국이 보유한 F-16전투기나 영국, 서독, 이탈리아가 공동개발한 토네이도 전투기에 탑재해 핵공격을 가하는 방식이다. 2015년 기준 나토 5개국에 배치된 B61 핵폭탄은 240발에 이른다. 유사시 NATO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국 공군 핵무장대대가 워싱턴에서 송신되는 긴급행동메시지(EAM) 발사코드를 B61에 입력하면 핵공유 협정 국가 공군 전투기에 B61 핵폭탄을 장착해준다.

B61 핵폭탄은 미국의 전술·전략 양용 수소폭탄으로 50여 년간 현역 자리를 지킨 미국 전술핵의 핵심이다. 이 중 B61-12는 GPS를 통한 정밀유도가 가능한 핵폭탄으로 벙커버스터 기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B61-12는 F-15E나 F-16C 등 기존의 전투기뿐만 아니라 차기 스텔스 전투기인 F-35A의 폭탄창 내부에도 장착이 가능하도록 개량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NATO식 핵공유 논의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 일본에서는 핵에 대해 이른바 '비핵 3원칙'이 지켜져왔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완성이 임박하자 핵공유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이 논의에 불을 붙인 사람은 전 방위청장관을 거쳐 자민당 간사장을 역임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현 총리다.

이시바 총리는 2017년 9월 6일 'TV아사히' 프로그램에 출연해 "핵공유는 미국의 핵우산 아래에 있으면서 비핵 3원칙과 함께 논란도 없는 방식이기 때문에 매력적"이라며 "핵공유 프로그램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전 외무장관도 장관 취임 7년 전인 2010년 1월 13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핵공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초 일본은 2022년까지 F-35A 총 42대를 도입할 계획이었는데, 여기에 더해 F-35A 63대와 해병대용 F-35B 42대 등 총 147대 도입을 결정했다. 2021년까지 총 40대의 F-35A를 도입하기로 한 한국이 추가로 20대를 도입하면 한국도 F-35A 60대 체제를 이루게 된다.

한미 핵협의그룹(NCG) 공동대표인 비핀 나랑(오른쪽) 미 국방부 우주정책수석부차관보와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지난해 2월 12일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에서 NCG 프레임워크 문서에 서명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7.30 gomsi@newspim.com

◆한미 당국, 핵협의그룹(NCG) 운영 = 한·미도 2023년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전략 공동 기획 등을 목표로 한 범정부 기구인 핵협의그룹(NCG)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NCG 차원의 첫 범정부급 도상 훈련은 비상계엄 사태로 무산된 뒤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다. 한미는 2023년 4월 북핵 응징 수단으로 처음으로 핵을 명시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 실행 기구로 NCG를 신설했다. 당시 양국은 선언문에서 "핵 유사시 기획에 대한 공동의 접근을 강화하기 위한 양국 간 새로운 범정부 도상 시뮬레이션을 도입했다"며 "이러한 활동엔 미국 전략사령부와 함께 수행하는 새로운 도상 훈련이 포함된다"고 명시했다.

이 같은 정부급 시뮬레이션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핵 운용 방안을 구체화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나왔다. 당시 한국 정부는 사실상 'NATO식 핵 공유' 수준을 달성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4~5일 미 워싱턴DC에서 제1차 NCG 도상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으나 비상계엄 사태로 무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직 훈련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핵공유에는 핵탄두를 물리적으로 공유하는 '하드웨어 공유'와 핵전략이나 핵무기 사용에 관한 협의는 하지 않지만 미국의 관리 하에 핵작전을 공유하는 '소프트웨어 공유' 두 가지가 있다. 미국은 자국의 관리 하에 '소프트웨어 핵공유' 차원에서 한국과 일본이 전술핵을 공유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독일을 앞세운 것처럼 동북아에서는 일본을 앞세우고 한국을 끌어들여 중국과 북한에 대응하는 핵공유 시스템을 만들려는 것이다.

북핵 협상이 끝내 무산될 경우, 미국이 일본과 한국과의 전술핵 공유를 통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북한의 핵전력 억지를 위한 전술핵 투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할까. 현재 한국에 도입된 F-35A 기종은 블록3인데, 전술핵 투발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F-35A 블록4로 개수(改修)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성훈 전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은 "앞으로 한국이 도입하는 F-35는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DCA로 들여와야 한다"며 "이미 서유럽은 이중 용도의 F-35로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전 박사는 "북핵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지역 차원의 전술핵이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방안"이라며 "전술핵이 들어오면 우리는 미국과 양자간 핵공유 협정을 체결하고, 배치된 전술핵의 운용, 교리, 방호, 전력의 재편, 요원의 교육과 훈련 등 다방면에서 핵공유 협력을 진행하면서 '준(準)핵보유국'으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대전략인 '비용 절감형 패권 강화 전략'에 따라 한국의 안보와 한미동맹의 미래도 격랑 속에 휘말리고 있다. 주한미군의 전략적 자율성에서 출발해 한미동맹의 근거를 새로 만드는 거대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을 지낸 예비역 장성 K씨는 "미·북 핵협상이 실효성이 없을 경우, 미국은 전술핵 공유를 통해 북한의 핵을 무력화할지도 모른다"며 "괌 앤더슨 기지에서 한·미·일 3국의 F-35A가 로테이션으로 배치돼 핵공유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oms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프로야구 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 *AI를 활용해 정리한 경기 내용입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12년의 기다림이 끝났다. 삼성이 정규시즌 1위 KT 위즈를 꺾고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정상에 복귀했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KBO KS 5차전에서 12-1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뉴스핌] 유다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2-1로 이겼다. 이날 우승으로 삼성은 12년 만에 KS 정상자리에 올랐다. 그래픽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삼성 선수들 사진과 함께 만든 AI그래픽. (명령어: 삼성 라이온즈 12년 만의 우승을 AI그래픽으로 제작해줘.)[사진=삼성 라이온즈][그래픽=챗 GPT]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지난 3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 7-8로 패했던 삼성은 2차전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안방에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삼성은 2002년, 2005년, 2006년, 2011~2014년에 이어 통산 8번째 KS 우승을 차지했다. 1985년 전·후기 통합우승까지 포함하면 구단 통산 9번째 우승이다. 특히 정규시즌 2위였던 삼성은 1위 KT를 제압하면서 2018년 SK(현 SSG) 이후 8년 만에 '업셋 우승'을 달성했다. 반면 KT는 2021년 창단 첫 통합우승 이후 5년 만에 두 번째 통합우승을 노렸으나 삼성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삼성의 주장 구자욱은 KS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우승의 기쁨을 더했다. [서울=뉴스핌] 삼성 구자욱이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6 KBO 한국시리즈 5차전 득점을 기록해 포효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이날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KT는 2회초 1사 1, 2루 기회를 놓쳤지만 3회초 선제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한승택이 유격수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안타로 출루했고, 권동진의 좌중간 안타와 최원준의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장진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1사 후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오른쪽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1로 역전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삼성은 김영웅의 좌중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3-1로 달아났다. 디아즈의 적시타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KT는 4회초 1사 2루, 5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격에 실패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5회말 타선이 폭발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5회말 박승규가 상대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디아즈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우익선상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4-1로 달아났다. 이어 김영웅의 타구가 상대 2루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내야안타가 됐고, 2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5-1을 만들었다. [서울=뉴스핌] 삼성 강민호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2026 KBO KS 5차전에서 적시타를 기록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삼성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이재현이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KT는 류지혁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선택했다. 그러나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강민호가 2루수 앞으로 병살타성 땅볼을 쳤지만 KT의 2루수와 유격수 사이에서 송구와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며 점수는 8-1까지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계속된 1, 3루에서 김지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이어 상대 투수 손동현의 폭투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5회말에만 8점을 몰아치며 11-1로 달아났다. 반면 KT는 연이은 수비 실책과 마운드 붕괴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삼성은 8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박승규의 투수 오른쪽 내야안타와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영웅의 타구가 유격수 권동진의 몸을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면서 12-1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타구에 맞은 권동진은 구급차로 이송됐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원태인과 크리스 페덱이 KT 타선을 1점으로 묶으며 우승을 합작했다. [서울=뉴스핌] 삼성 원태인과 강민호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KS 5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2026.11.08 willowdy@newspim.com 원태인은 5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3회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6회부터 선발 자원인 페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페덱은 4이닝 동안 안타와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KT의 반격을 원천 봉쇄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반면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3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한 고영표도 1.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8실점(2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규시즌 1위로 KS에 직행했던 KT는 1차전 승리 이후 4연패를 당하며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반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한 삼성은 KIA를 꺾고 KS에 진출한 데 이어 KT까지 제압했다. 1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삼성은 대구 홈팬들 앞에서 통산 9번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위 내용은 생성형 AI로 작성한 경기 상보 [명령어 : 11월 8일 대구 KT-삼성 KS 5차전 경기 내용을 정리해줘=CHAT GPT] willowdy@newspim.com 2026-11-08 17:21
사진
엔비디아 '젠슨 황 장녀' 방한 돌연 취소?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한국 방문 계획을 돌연 취소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이사는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단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8월 LG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한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 [사진=뉴스핌DB] 이번 방한은 9~10일 열리는 '엔비디아 AI 데이 서울 2026' 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방한 일정이 취소되며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 등 국내 주요 일정이 모두 무산됐다. 단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국내 기업 협력 행사에는 엔비디아의 다른 임원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 CEO 주변 인물의 '중국 스파이' 연루 의혹이 방한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100wins@newspim.com 2026-11-08 11:3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