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트로 실험으로 효능·안전성 검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에이피알은 자사 화장품과 홈 뷰티 디바이스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최근 연구개발(R&D) 인력과 인프라를 늘려 비임상 평가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에이피알은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효능은 물론 두 제품 병용 시의 복합 효과에 대한 과학적 증명을 위해 노력해왔다. 2020년 11월에는 기업부설연구소인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을 설립해 인체 적용 제품의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효능과 안전성을 점검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연구 신뢰도 강화를 위해 공신력 있는 학술지에 논문을 계속 투고하고 있으며, 최신 기술과 정보를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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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본사. [사진=에이피알 제공] |
이번 인프라 확장은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에서는 비임상 효력 평가 항목이 새롭게 추가되어 '인비트로(in vitro)' 실험 체계가 도입됐다. 인비트로 방식은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와 단백질 발현 변화를 관찰하는 생체외 실험으로,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방식이다. 특히 2017년 이후 국내에서 동물실험을 거친 화장품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에이피알은 인비트로 환경에서 주름, 보습, 장벽 강화, 미백, 항염, 항산화, 피부 흡수도 등 여러 평가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다.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센터 '에이디씨(ADC)'는 의료공학 및 전자공학 분야 전문가들을 계속 채용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에는 30여 명의 연구 전문 인력이 확보될 예정이다. 이들은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과 제품의 안전성 입증에 집중하고 있으며, 196건에 가까운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을 통해 기술력을 강하게 쌓아가고 있다.
향후 에이피알은 내재화된 '뷰티 R&D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피부과학연구원'과 '에이디씨'의 연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자회사 '에이피알팩토리'의 생산 능력과 본사의 안전 인증 절차를 연계해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회사 R&D 역량 강화는 제품과 기업 신뢰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독자적인 연구 기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의 객관적 검증을 지속하고, 꾸준한 투자로 자체 R&D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