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분야 공공기관 대책회의 개최
선제적·전방위적 안전관리 체계 강화 주문
"국민 생명 앞에 예외없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이 지난 28일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안전관리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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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이 31일 오후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분야 공공기관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사진=국토교통부] |
31일 국토부는 강 2차관이 도로·철도·항공 등 교통분야 공공기관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 자리에서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해 지적하며 전방위적인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대책회의에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등 7개 기관이 참석해 기관별 안전관리 실태와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 차관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현장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관리 감독의 책임을 저버린 결과"라며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 앞에서는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공공기관 스스로가 책임있는 자세로 안전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며 "앞으로 사고 발생 시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불이익을 부여하는 방안과 함께, 인명사고가 발생한 경우 공공사업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검토하겠다"며 엄중 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야 민간기업도 따라올 것"이라며 "안전관리에 대해 실질적 변화와 철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