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신의 금리 인하 압박 속에서도 금리를 내리지 않자 다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제롬 '너무 늦는' 파월은 또 그렇게 했다"며 "그는 연준 의장을 맡기엔 너무 늦고 솔직히 너무 화가 났으며 너무 멍청하고 너무 정치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나라에 수조 달러의 손해를 끼치고 있으며 건축 역사상 가장 무능하거나 부패한 개보수 중 하나를 한 장본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늦었다'는 완전한 패배자이며 그 대가를 우리나라가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는 파월 의장을 지속해서 압박해 왔다. 지난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개보수 공사 중인 연준 본부를 찾아 파월 의장이 금리를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백악관 인사들은 연준의 개보수 공사가 사치스럽다며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다만 파월 의장은 1930년대 이후 전면적인 보수 공사가 이뤄진 적이 없는 연준 본부 공사의 타당성을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파월 의장의 해임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만류로 이 같은 의견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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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3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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