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 전반 종료 직전 41m짜리 초장거리 슛으로 결승골
토트넘,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뉴캐슬과 친선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과 '프리시즌 북런던더비'에서 파페 사르의 초장거리 원더골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짧지만 날카로운 감각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31일 중국 홍콩 카이탁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아스널과 친선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북런던을 연고로 둔 두 팀이 영국 본토가 아닌 아시아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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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트넘 파레 사르가 31일 홍콩에서 열린 아스널과 프리시즌 북런던더비에서 전반 종료 직전 41m짜리 장거리 슛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2025.07.31 zangpabo@newspim.com |
유일한 득점은 전반 종료 직전 터졌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아스널의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에게서 공을 뺏은 사르는 센터서클 근처에서 망설임 없이 오른발 슛을 날렸다. 아스널 골키퍼 다비드 라야가 미드필드 근처까지 올라와 있던 것을 간파한 그는 텅 빈 골문을 향해 정확한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45야드(약 41m) 거리에서 터진 일격이었다.
주전 멤버 대부분이 출전한 아스널은 후반 반격에 나섰지만, 토트넘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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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31일 홍콩에서 열린 아스널과 프리시즌 북런던더비에 앞서 스타디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토트넘] 2025.07.31 zangpabo@newspim.com |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33분 윌송 오도베르 대신 투입됐다. 12분가량 출전해 왼쪽 측면을 책임졌고, 경기 종료 직전엔 특유의 얼리 크로스를 올려 기회를 노리기도 했지만 아쉽게 수비벽에 걸렸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총 4차례 패스를 시도해 3개를 정확히 연결했고, 드리블 돌파도 1회 성공했다. 골이나 어시스트는 없었지만, 간결하고 안정된 플레이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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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홍콩 현지에서 손흥민에게 힘을 북돋아준 한국 응원단. [사진=토트넘] 2025.07.31 zangpabo@newspim.com |
이날 벤치에는 또 한 명의 한국인 양민혁도 함께했다. 앞서 루턴타운전에서 1군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은 이날 아스널전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다. 손흥민과 나란히 벤치에 앉은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자주 잡혔다.
토트넘은 이제 한국으로 향한다.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두 번째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