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휴양지로서의 인기 확인, 미디어아트와 송림 산책로의 만족도 기여
[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해수욕장이 지난 9일 누적 입장객 수 5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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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수욕장.[사진=속초시] 2025.08.10 onemoregive@newspim.com |
10일 속초시에 따르면 점날 하루 동안 3만2184명이 해수욕장을 찾아 개장 이후 총 51만8754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43만7901명과 비교해 약 1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는 개장 시기가 지난해보다 3일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관광객이 속초를 찾았으며 여름철 대표 휴양지로서의 인기를 재확인했다.
입장객 수 증가의 배경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 방문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속초시는 올여름 가족 친화적인 행사들을 연이어 개최하며 관광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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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칠링 비치 페스티벌.[사진=속초시] 2025.08.10 onemoregive@newspim.com |
'칠링 비치 페스티벌'과 '비트 온 속초'는 젊은 세대와 아이 동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대포항 주변에서는 여름철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대포야 사랑해' 공연이 매주 열려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와 야간 송림 산책로 역시 가족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임에 기여했다. 낮에는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야간 운영을 지속하며 안전한 해수욕장을 구축해 가족 단위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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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수욕장 야간 개장.[사진=속초시] 2025.08.10 onemoregive@newspim.com |
속초의 관광 매력은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여행 소비자 조사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속초시는 '바다·해변 여행자원 추천율' 부문에서 전국 19위를 기록했다. 이는 많은 해변 관광지 가운데서도 속초가 갖춘 안정적인 인지도와 선호도를 증명해준다.
속초시 관계자는 "해변의 자연경관과 도시 관광 인프라, 다양한 여름 행사를 통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방문객 수 증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형 프로그램 및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전국 최고의 해변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