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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업서 글로벌 진출 그 이상…고양, 기업 집중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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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해외진출기업 도약…단계별 맞춤지원 큰 성과
ICT·콘텐츠·스마트테크 등 산업별 전략 통해 기업 스케일업
이동환 이사장 "체계적 지원 통해 전략적 산업 생태계 강화"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가 기업이 선택하는 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고양시는 민선8기 들어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벤처육성촉진지구·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지정,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등 굵직한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며 산업 생태계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고양시 전역과 시 산하 기관을 중심으로 추진된 이들 사업은 지역 산업 기반을 확충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이 변화의 중심에서 기업 지원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곳이 고양산업진흥원이다.

고양산업진흥원 이사장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고양투자청 개청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5.08.11 atbodo@newspim.com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기업 '실질 성장' 유도

고양산업진흥원은 설립 이후 기업의 창업·성장·도약 전 단계에 맞춘 지원체계를 구축해왔다. 진흥원은 입주공간 제공 같은 물리적 인프라뿐 아니라 제품·기술 개발, 인증 획득, 마케팅과 판로 개척 지원 등 스타트업의 실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집중한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은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수요 연계형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지원해 기술이 실제 수요로 이어지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었다.

대표적 성과로는 진흥원의 R&D와 육성 프로그램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한 토종 기업 ㈜뉴엔AI가 있다. 이 기업은 진흥원 입주 후 성장해 코스닥 상장과 함께 임직원 200여 명, 연매출 약 200억 원 규모의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교육발전특구 취·창업 지원사업으로 '웨스트월드' 업를 방문한 고양시 청년들. [사진=고양시]2025.08.11 atbodo@newspim.com

또한 VFX 기업 ㈜웨스트월드는 진흥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의 대작 시각효과를 담당하며 해외법인 설립 등 글로벌 진출에 성공했다.

전략산업별 집중 지원…투자·수상 실적도 확보

진흥원은 ICT, 콘텐츠, 스마트모빌리티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산업별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ICT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컨트롤러 기업의 콘퍼런스 대상 수상, 빅데이터 분석 자동화 시스템 개발 기업의 과기부 장관상 수상, 휴대용 기상관측장비의 기상청 혁신제품 지정 등 기술성과가 나왔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제작지원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과 EBS·넷플릭스 공동제작 콘텐츠 사례가 발생했다. 스마트모빌리티 분야는 지원 1년 만에 후속투자 유치와 기업 이전, CES 최고혁신상 수상 등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를 냈다.

기상청 혁신 제품으로 지정된 '쿼터니언' 휴대용 기상관측장비. [사진=고양시] 2025.08.11 atbodo@newspim.com

고양형 TIPS 박차…투자기반으로 성장동력 확보

지난해 고양산업진흥원 내 출범한 고양투자청은 '고양형 민간투자 연계 기술창업 지원(TIPS)'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민간투자 연계 R&D 지원 방식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수혜기업 중 다수가 민간 후속투자를 유치했고, 지식재산권 출원·MOU 체결·수상 실적 등 기술창업 성과가 현실화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수혜기업 10곳 중 절반에 해당하는 5개사가 총 74억 원의 민간 후속투자를 유치했고, 지식재산권 32건, MOU 8건, 수상 3건 등의 성과가 보고됐다.

고양산업진흥원 이사장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주거 중심 도시에서 기업이 선택하는 도시로 변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 지원으로 전략적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산업진흥원 고양투자청 개청식. [사진=고양시] 2025.08.11 atbodo@newspim.com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도 "고양형 TIPS와 창업펀드를 통한 지속적 벤처자금 유입과 투자청 설립으로 산업 도시로서 고양시의 한계를 뛰어넘고 우량기업 유치와 산업지도의 재편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도시 체질전환 과제…인프라에서 경쟁력으로

고양시는 광역철도망 확충과 산업단지 조성, 제도적 인센티브 마련 등으로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해왔다.

베드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려면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지역에 정착하는 기업 생태계, 전문 인력 유입, 연구개발 집적화, 후속 자금의 지속적 공급 등으로 체질 전환을 완성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는다.

정책 추진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시는 향후 일산테크노밸리 완공, 벤처육성촉진지구와 지식융합단지의 활성화,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정책 가속을 통해 '기업친화 도시' 이미지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고양시의 전환은 단기간 성과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 산업생태계 재편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기업이 몰리는 도시'로 굳어질 것이다.

atbod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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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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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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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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