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 전 분기 대비 21.0% 증가
거래금액 22.6% 증가… 17개 시도 모두 늘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6.27 대출 규제 시행 전 전국 아파트 거래 시장은 거래금액과 거래량 모두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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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분이 전국 아파트 매매량 및 거래금액 [자료=부동산플래닛] |
1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13만9460건으로 전 분기(11만5280건) 대비 각각 21.0% 늘었다. 거래금액은 75조8858억원으로 22.6%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4월(4만1057건, 18조9501억원) ▲5월(4만5010건, 23조4919억원) ▲6월(5만3393건, 33조4437억원)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3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도별 거래량을 보면 전남을 제외한 16개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증가세가 나타났다.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세종으로, 거래량이 1분기 1346건에서 2100건으로 56.0% 증가했다. 이어 경기(4만896건, 38.0%)와 인천(8058건, 25.0%), 대전(3918건, 23.7%), 부산(7779건, 22.6%) 등 순이다. 유일하게 하락 흐름을 보인 전남의 거래량은 3499건에서 3487건으로 0.3%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17개 시도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세종이 6637억원에서 1조846억원으로 63.4% 증가했으며 경기(24조5483억원, 50.0%), 대전(1조3976억원, 35.6%), 부산(3조3234억원, 32.1%), 울산(1조4211억원, 31.5%) 등이 뒤따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 6월 말 주택시장 규제 시행 직전의 거래 시장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분기부터는 규제 영향에 따른 주택 거래 위축 및 비주거 부동산으로의 대체 투자 수요 확대 가능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