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팅 치과재료 시장 성장·제품군 전반 매출 확대
하반기 토너 외첨제 신규 계약 효과 본격화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 나노소재 전문기업 석경에이티는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0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6%, 830% 증가한 수치다.
석경에이티는 다만, 5월 발생한 영암 제2공장 화재에 따른 영업외비용 증가로 순이익은 소폭 제한됐다. 회사 측은 화재 보상금이 확정되는 3분기에는 환입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전체 제품군의 고른 성장세가 뒷받침했다. 특히 치과재료 부문은 기존 Composite Resin 시장에 더해 3D 프린팅 소재 시장 적용이 확대되며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글로벌 3D 프린팅 치과재료 시장은 지난해 39억달러(5조 3788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4년까지 연평균 26.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성체 임가공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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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경에이티 로고. [사진=석경에이티] |
또한 글로벌 톱 티어 토너 제조사 C사와 토너 외첨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연내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석경에이티의 토너 외첨제는 인쇄 과정에서 필요한 토너 사용량을 크게 줄여 제조사의 수익성에 직결되는 핵심 소재로, 향후 고성장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석경에이티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치과재료와 토너 외첨제를 비롯해 화장품 소재, 전고체 전지, 첨단 IT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새로운 제품 적용이 늘어나는 만큼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6G 등 차세대 첨단 통신용 중공실리카 소재 역시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