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뒤, 팀의 새로운 주장은 기존 부주장이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결정됐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손흥민의 뒤를 이어 로메로를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라고 발표했다. 프랑크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맞대결을 앞두고 "로메로와 대화를 나눴고, 그가 우리의 주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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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크리스티안 로메로. [사진 = 토트넘 홈페이지] 2025.08.13 wcn05002@newspim.com |
이어 그는 "로메로는 주장이 된 것을 매우 기뻐했다. 이 훌륭한 클럽을 이끄는 것은 큰 책임이며, 슈퍼컵뿐 아니라 시즌 내내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갈 자질을 갖췄다"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출신 센터백 로메로는 아탈란타에서 활약하던 2020-2021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정상급 수비수로 우뚝 섰고,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토트넘에서 미키 판더펜과 호흡을 맞춰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했다.
로메로는 2023년 8월 제임스 매디슨과 함께 부주장으로 임명되어 손흥민을 보좌했다. 손흥민이 2년간 주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계속 부주장 역할을 맡았고, 이번 여름 손흥민이 미국 MLS의 LAFC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새 주장으로 승격됐다.
이에 따라 로메로의 뒤를 따라다녔던 이적설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여러 팀의 이적설이 있었던 로메로는 주장직을 달면서 잔류를 확정 지었다.
프랑크 감독은 로메로를 보조할 리더십 그룹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리더십 그룹에는 가능한 많은 리더가 포함되길 바란다. 네다섯 명 정도가 적당하다. 혼자 모든 걸 할 수 없고 훌륭한 코칭스태프가 필요하다"라며, 그룹의 이름은 '윈도우(창문)'에서 따서 명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14일 UEFA 슈퍼컵에서 PSG와 맞붙은 뒤, 16일에는 번리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르며, 이어 23일 리그 2라운드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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