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수갑·사복 차림' 차량 탑승
오전 9시 56분부터 조사 시작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구속된 김건희 여사가 14일 오전 수갑을 찬 채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특검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2일 구속된 이후 진행되는 첫 조사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남부구치소를 빠져나와 오전 9시 52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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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12일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
법무부 관계자는 김 여사가 수갑을 찬 채 호송차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여사는 사복을 입은 상태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미결수용자는 수사나 재판 또는 법률로 정하는 조사에 참석할 때 사복을 착용할 수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56분부터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시작했다. 특검팀은 이날 "부당 선거개입, 공천개입 등 의혹 부분에 대하여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해당 혐의는 김 여사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혐의다.
김 여사와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에게서 2억 7000만원 상당의 공표·비공표 여론조사 58회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뒤,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구속영장에는 '공천개입 의혹' 외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이 포함됐다.
특검팀은 김씨에 대한 구속 기한인 20일 내 보강 수사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혐의와 관련해 김 여사 측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김 여사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서 부인하며 가능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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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1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취재진이 김건희 여사의 호송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2025.08.14 yek105@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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