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정신 계승 및 보훈 문화 확산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상남단정공원에서 '제23회 배중세 애국지사 추념식'을 엄숙히 열고 이어 주기철 목사 기념관을 방문해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배중세 지사(1893~1944)는 창원 출신 의열단원으로 조선총독부 폭파 기도 후 옥고를 치렀고 석방 후에도 자금 조달 등 독립운동을 이어가다 1944년 일제 고문으로 순국했다. 정부는 1990년 그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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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용 경남 창원시장 권한대행이 15일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상남단정공원에서 '제23회 배중세 애국지사 추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5.08.15 |
추념식은 창원문화원 주관으로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허성무 국회의원, 도·시의원, 유족,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국민의례, 헌화·분향, 배 지사 연보 낭독, 백일장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장 권한대행은 추념사에서 "배중세 지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순국선열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추념식 이후에는 주기철 목사 기념관을 방문, 항일 신사참배 반대 투쟁을 주도한 주기철 목사의 생애와 희생을 기렸다. 주 목사는 일제 강점기 수차례 고문과 옥고를 견디며 신념을 지켰고 1944년 평양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장금용 권한대행은 기념관 전시 관람과 간담회에서 "주기철 목사의 희생은 오늘 대한민국 초석"이라며 "보훈 예우와 선양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념식과 기념관 방문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내 독립운동가에 대한 존경과 관심을 높이고 보훈문화 확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