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속초시 조양동 '새마을'이 도시재생과 청년 창업의 결합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1968년 대형 해일 피해 이재민 정착지였던 이곳은 현재 감성 카페와 개성 있는 상점들이 들어서며 젊은 세대 방문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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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새마을.[사진=속초시] 2025.08.19 onemoregive@newspim.com |
19일 속초시에 따르면 시는 당시 조양동 일대에 800여 동 재해복구 주택을 건설했다. 이 곳은 새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마을이 형성됐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이 공간은 낮은 담장과 좁은 골목길, 오래된 냉면집 사이로 서핑샵, 게스트하우스 등이 자리 잡으며 '속초의 성수동'으로 불릴 만큼 변화했다.
KT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상반기 새마을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약 8.3% 증가한 115만 명에 달했다. 하반기에도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약 24.6% 늘었으며, 특히 7월 한 달간 방문객이 전년 동월 대비 22.7% 증가하는 등 관광지로서 인기가 지속 상승 중이다.
새마을 지역은 속초해수욕장, 외옹치 바다향기로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하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재해의 기억 위에 지역성과 감성을 결합한 공간으로 거듭난 새마을이 도시재생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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