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오토바이, 보조배터리 충전 중
7월 배터리 화재 사고 67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소방청은 '생활 속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전동킥보드, 전기오토바이, 보조배터리 등 충전형 기기 사용 중 발생한 화재가 매달 증가하고, 일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면서 마련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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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행정안전부 |
소방청에 따르면 배터리 관련 화재 건수는 지난 5월 49건, 6월 51건, 7월 67건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7일에는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동스쿠터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주민 2명이 목숨을 잃고 1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어 19일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에서도 캠핑용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나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청은 국민 홍보를 대폭 강화한다. 방송 재난 자막 송출과 언론 기고를 통해 안전수칙을 알리고, 아파트 승강기 영상과 소방서 전광판, 관리사무소 게시판 등 생활 밀착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아파트아이·PASS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홍보자료를 제공한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리튬이온배터리는 편리하지만 관리가 소홀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전이 끝난 뒤에는 반드시 전원을 분리하고, 외출이나 취침 시에는 충전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