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숙사 신축·이전 부지 매매 계약 체결 완료...사업 추진 '탄력'
포항시, TF 구성...행정 절차 최소화 등 패스트트랙 추진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스코가 경북 포항시 도심지인 해도동 일원에 기숙사를 신축한다.
옛 도심지 활력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침체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해 온 '포스코 기숙사 신축·이전 사업' 부지 매매 계약 체결을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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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A&C가 설계·시공을 주도한 12층 규모의 기숙사 건물인 '포스코 광양 기가타운' 조감도.[사진=포항시]2025.08.24 nulcheon@newspim.com |
앞서 포항시는 지난해부터 전담 TF를 구성하고 기존 기숙사 건립 후 30년 이상 경과한 동촌 부지를 대체할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하는 등 이전 부지를 도심 활성화와 경기 회복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번 '포스코 기숙사 신축·이전 사업' 부지 매매 계약 체결은 이들 포항시의 노력의 성과이다.
포스코는 당초 기존 부지 재건축 방안을 고수했으나, 포항시의 '신축·이전' 방안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포항시와 포스코 노조 측과의 협의도 타결됐다.
행정 절차도 간소화된다. 포항시는 패스트트랙(Fast-Track)을 적용해 인허가 과정을 최소화하고, 기반 시설 확충과 도시재생사업 연계 방안을 마련해 조속한 착공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도동에 들어설 신축 기숙사는 80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순한 직원 숙소에 그치지 않고 인근 상권·문화 시설·생활 편의 시설과 연계된 복합 생활 공간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입주자들의 소비와 문화 생활이 지역 상권과 문화 공간으로 연결돼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도시 재생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경제와 도심 회복을 위한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신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