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넷플릭스 화제작 '흑백 요리사'를 통해 '만찢남(만화책 찢어서 요리하는 남자)'이라는 별명을 얻은 조광효 셰프가 첫 레시피북 '만찢남의 오타쿠 레시피'(세미콜론)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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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만찢남의 오타쿠 레시피' 표지. [사진 = 세미콜론] 2025.08.25 oks34@newspim.com |
조 셰프는 유명 요리 만화책 속에 등장하는 요리를 직접 만들면서 셰프가 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이 책에는 만화 속 명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요리부터 캐릭터의 성격과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창의적인 메뉴까지 총 30가지 레시피가 담겨 있다. 만화책으로 독학했다고는 믿기 어려운 실력으로 '100인의 요리사' 중 최후의 15인까지 살아남은 조광효 셰프의 비밀 레시피가 대거 공개된다.
만화 '귀멸의 칼날' 속 지친 탄지로를 위로한 '야마카케 우동', '주술회전' 속 스쿠나의 손가락을 형상화한 '스쿠나 닭발 피클', '짱구는 못말려'의 '피망 츠쿠네', '체인소맨'의 마키마를 연상시키는 '우메보시 크림치즈 잼' 등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다채롭고도 유쾌한 요리를 소개한다. '흑백 요리사' 출연 당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던 '맛의 달인' 속 동파육을 누구나 손쉽게 재현할 수 있도록 개량한 '초간단 동파육' 레시피도 공개한다.
모든 조리 과정을 풀컬러 사진으로 담아 재료의 양과 조리 단계를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만화의 한 장면처럼 전개되는 사진 배치로 독자들이 요리 과정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자가 직접 엄선한 인생 만화·애니 28편 목록도 소개하고 있다. '흑백 요리사' 방영 당시, 그가 소개한 '철냄비 짱!! 2nd'는 판매량이 16배 급증하기도 했다. 244쪽. 2만 2000원.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