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검법 개정안' 법사위 상정 계획 연기
"쟁점법안, 위험성 검토 후 추가 조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3대 특검법 개정안 추진과 관련해 "이번에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하지 않았더라도 9월 정기회에 들어서면 이 법안이 올라올 것"이라고 직격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3대 특검법 개정안, 소위 더 센 특검법을 만들겠다고 한다. 한 마음으로 같이 투쟁해주시길 당부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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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5 mironj19@newspim.com |
앞서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관련 특검 수사를 확대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상정해 심사하려 했지만 해당 일정을 연기했다.
민주당은 특검 수사 대상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 의혹 등으로 넓히고, 국외 도피 피의자에 대한 수사 특례 등을 담은 김건희 특검 및 내란특검 개정안을 상정, 심사할 예정이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방송3법·노란봉투법(노조법 2조·3조 개정안)·2차 상법 개정안을 '악법'으로 규정하고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그는 "이번 악법들이 어떤 위험성을 가졌는지 검토한 후 추가 대응에 착수하겠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악법을 막아내기 위해 물밑 협상했고, 수정안도 제시, 필리버스터도 진행했지만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집권 세력은 재계와 야당의 우려에 귀를 닫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특히 노란봉투법과 2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경제질서에 막대한 후폭풍을 불러올 '경제내란법'"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진정 국민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일 무서운 건 기업들이 조용히 한국을 떠난다는 것"이라며 "이런 법을 강행 통과시키는 민주당이 경제 내란 세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덧붙였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