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고통 외면한 채 정치 셈법만 남아"
"추경 오락가락·경제적 레임덕 심각"
"민생투어 아닌 치적순례, 홍보버스에 불과"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고준호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이 김동연 지사의 '달달버스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강하게 비판하며 "도민에게 달달함은커녕 쓴맛만 남기는 정치 이벤트"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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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 파주1). [사진=경기도의회] |
고 의원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민의 민생은 마른 걸레를 쥐어짜듯 고통받는 상황인데, 지사의 관심은 도민의 삶이 아닌 자신의 정치적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달달한 것은 민생이 아니라 지사의 정치 셈법뿐"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경기도가 12년 만에 감액 추경을 편성한다는 보도가 이미 한 달 전부터 이어졌지만 김동연 지사의 SNS는 여전히 60%가 정부정책 포장과 자기 홍보로 채워져 있다"며 "확장재정에서 긴축재정으로 180도 뒤집힌 오락가락 행정, 세수 전망과 실제 징수액의 괴리, 이재명 정부 정책 무비판 수용으로 도민 현안은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정치적 레임덕을 넘어 '경제적 레임덕'에 빠졌다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고 의원은 달달버스 현장투어에 대해서도 "31개 시·군을 모두 돌겠다던 계획과 달리 첫 방문지 평택은 투자유치 치적 행사, 두 번째 방문은 공공의료원 유치를 발표한 양주·남양주였다"며 "민생 현안 챙기기는커녕 업적 과시용 치적순례"라고 비판했다.
특히 "올해 6월 기준 자영업 폐업 상위 5곳 중 4곳이 경기도였고 소매업 1만8000곳, 음식업 1만1000곳이 문을 닫았다"며 "지사가 보여준 건 추억담과 계란 부치기 퍼포먼스뿐이었다. 경제통을 자처했지만 지금은 경제적 레임덕에 빠진 무능 지사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끝으로 "지금 도민이 원하는 건 '소탈한 배우 김동연'이 아니라 '책임 있는 행정가 김동연'"이라며 "더 이상 쇼통 전문가 흉내를 내지 말고 도민의 고통을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