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스카우트 앞에서 폰세 상대로 홈런...가까워진 송성문의 빅리그행

기사입력 : 2025년08월29일 11:26

최종수정 : 2025년08월29일 11: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고척에서 열린 한화와의 3연전서 10타수 5안타(1홈런) 맹활약
이번 시즌 타율 0.320, 24홈런, 77타점으로 각종 기록 상위권
"대형 계약은 아닐지라도 빅리그 로스터 진입 기회 얻고 싶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키움의 내야수 송성문의 빅리그 진출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송성문은 리그 정상급 투수인 한화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미국프로야구(MLB) 스카우트들 앞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확실히 증명했다.

송성문은 28일 고척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3볼넷 1타점 2득점으로 5타석 전부 출루에 성공하는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팀은 3-9로 패했지만, 경기 내내 가장 빛난 이름은 단연 송성문이었다.

[서울=뉴스핌] 키움의 송성문이 지난 26일 고척 한화와의 경기에서 1회 박주홍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 와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8.26 wcn05002@newspim.com

송성문은 첫 타석부터 폰세를 상대로 끈질긴 면모를 보여주며 출루에 성공했다. 송성문DMS 첫 타석에서 폰세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시속 140km가 넘어가는 체인지업을 모두 참아내며 볼넷을 얻어냈다.

3회에는 기어코 폰세의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송성문은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바깥쪽 높게 시속 153㎞ 직구가 들어오자 그 공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4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0m. 5회에는 초구 커브를 공략해 폰세를 상대로만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이후 7회 바뀐 투수 조동욱을 상대한 송성문은 이번에도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으며, 9회에도 바뀐 투수 윤산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전 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3연전은 송성문에게 일종의 '쇼케이스 무대'였다. 상대 선발진이 류현진, 문동주, 폰세로 이어지는 KBO 최고의 로테이션이었기 때문이다. 송성문은 이들 앞에서 10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3볼넷이라는 호성적을 올렸다. 압박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투수들을 상대로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평가가 더 높았다.

[서울=뉴스핌] 키움의 송성문이 지난 6월 29일 고척 삼성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달리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6.29 wcn05002@newspim.com

이날 경기장에는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시내티 레즈, 시애틀 매리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켄자스시티 로열스, LA 다저스 등 11개 구단 스카우트가 직접 고척을 찾았다. 특히 시애틀과 디트로이트는 이번 한화-키움 3연전을 모두 지켜보며 송성문에게 깊은 관심을 보였다.

송성문은 봉천초-홍은중-장충고를 거쳐 2015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했다. 데뷔 후 꾸준한 기회를 받았지만, 성장세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그는 전혀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홈런 19개, 10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27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득점권 타율 0.372를 기록하며 클러치 능력까지 입증했고, 이전까지 '배드볼 히터'라 불리던 약점이었던 선구안도 대폭 개선해 볼넷 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초반에는 부진을 겪었다. 4월까지 타율 0.221, 5홈런, 17타점으로 주춤했으며, 팀 역시 연패에 시달리며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주장이자 중심타자인 송성문에게 부담이 커진 시기였다. 그러나 5월 들어 타격감을 회복했고, 6월에도 뜨거운 방망이를 이어갔다. 특히 8월에는 타율 0.409, 홈런 8개, 타점 21개, 도루 5개라는 폭발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 반열에 올랐다. 28일 기준으로 송성문은 타율 0.320, 24홈런, 77타점, 21도루, OPS 0.931을 기록 중이다. 타율 전체 6위, 홈런 5위,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롯데의 빅터 레이예스(160개)에 단 4개 차로 따라붙었다.

[서울=뉴스핌] 키움의 송성문이 지난 6월 26일 고척 KIA전에서 2루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 = 키움] 2025.06.26 wcn05002@newspim.com

키움도 팀의 중심이 된 송성문에게 지난 4일 6년 120억 원의 비FA 다년계약을 안겼다. 이는 KBO리그 비FA 야수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하지만 송성문은 빅리그 진출의 꿈을 놓지 않았다. 송성문은 지난 17일 SSG와 고척돔 경기를 앞두고 시즌 종료 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 의지를 밝혔다. 이미 강정호, 박병호(삼성), 김하성(탬파베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이 진출했다. 성공한다면 키움 출신 6번째 메이저리거가 된다.

송성문은 "김하성과 통화하면서 '충분히 도전할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며 "대형 계약은 어려울지 몰라도 로스터 진입 기회를 줄 수 있는 조건이라면 충분히 의미가 있다. 마이너 계약이라면 가지 않겠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부터 메이저리거가 꿈이었다. 신청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 못 가더라도 히어로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송성문의 강점은 빅리그에서도 그가 통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송성문은 김혜성, 김하성과 같이 모든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이번 시즌 3루수로 뛰며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7.41로 3루수 부문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RAA(평균 대비 수비 득점 기여)에서도 6.36으로 김영웅(7.2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송성문. [사진=키움]

수비 능력과 함께 주루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까지 통산 도루가 5개일 정도로 도루 시도 자체가 적은 선수였지만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체지방률이 7% 줄었고, 근육량이 크게 늘면서 주력이 상승했고 투수들의 타이밍을 뺏는 능력이 탁월해 지난 시즌 21개의 도루를 성공할 동안 단 1번의 도루 실패도 없었다. 올 시즌에도 21번의 도루를 성공할 동안 단 2개의 실패만 기록했다.

이처럼 타격, 수비, 주루 삼박자를 모두 갖춘 송성문은 커리어 첫 골든글러브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무엇보다 그의 꾸준한 성장 곡선과 빅게임에서의 강한 멘탈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송성문의 빅리그 도전은 이제 가능성에서 현실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