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 파괴하는 무능한 국정 운영에 맞서 싸우겠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1415조 원에 이르는 정부의 국가 채무를 언급하며 "지출만 급증하는 방만한 재정운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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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01 pangbin@newspim.com |
송 원내대표는 "국가 채무가 단 1년 만에 142조 원 증가해 1415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사상 최초로 50%를 넘어 51%"라고 꼬집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25~2029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연도별 국가채무는 ▲2026년 1415조2000억 원 ▲2027년 1532조5000억 원 ▲2028년 1664조3000억 원 ▲2029년 1788조9000억 원이다. 연간 120조 원 가량의 나라빚이 늘어나는 셈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오는 2029년에는 58%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정부가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에 "천문학적인 선물 보따리를 퍼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합의문조차 없었던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총 6000억 달러(약 832조 원) 구모의 대미 투자 약속만 받아왔다"며 "우리보다 GDP 규모가 2배 이상 큰 일본보다도 대미 투자 금액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러한 이재명 정권의 무능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국민의 삶을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의 무능한 국정 운영에 대해 처절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당대표는 "한미정상회담이라고 우기면서도 합의문 하나 남기지 못하고 청구서만 들고 온 회담"이라며 "도대체 얼마를 퍼주기로 약속하고, 앞으로 얼마나 더 퍼줘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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